[매일성경]10분 묵상

극한 괴로움 / 욥기 6:1-7:21

스윙핸즈 2023. 11. 9.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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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괴로움

2023.11.10

욥기 6:1-7:21 // 7:11.그런즉 내가 내 입을 금하지 아니하고 내 영혼의 아픔 때문에 말하며 내 마음의 괴로움 때문에 불평하리이다

12.내가 바다니이까 바다 괴물이니이까 주께서 어찌하여 나를 지키시나이까

13.혹시 내가 말하기를 내 잠자리가 나를 위로하고 내 침상이 내 수심을 풀리라 할 때에

14.주께서 꿈으로 나를 놀라게 하시고 환상으로 나를 두렵게 하시나이다

15.이러므로 내 마음이 뼈를 깎는 고통을 겪느니 차라리 숨이 막히는 것과 죽는 것을 택하리이다...

 

오늘 함께 묵상할 주제는 극한 괴로움 입니다.

오늘 묵상하고 있는 욥기 6장과 7장은 욥의 독백입니다. 6장은 엘리바스의 공격에 대한 변호이면서, 7장은 다시금 하나님께 시선을 돌려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우선은 6장인데요, 엘리바스의 충고가 사실 공격이었다는 것을 욥 역시 알고 있엇습니다. 그리고, 그의 말에 대해 반박하고, 자신을 변호합니다.

1-4절입니다. “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괴로움을 달아 보며 나의 파멸을 저울 위에 모두 놓을 수 있다면

바다의 모래보다도 무거울 것이라 그러므로 나의 말이 경솔하였구나

전능자의 화살이 내게 박히매 나의 영이 그 독을 마셨나니 하나님의 두려움이 나를 엄습하여 치는구나

욥은 자신의 괴로움이 너무 커서 바다의 모래 같다고 합니다. 또한, 전능자의 독화살이 자신에게 꽂힌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괴로움에 옴짝달싹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고백합니다. 하지만, 이런 하나님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짓지 않았았음을 밝힙니다.

10. “그러할지라도 내가 오히려 위로를 받고 그칠 줄 모르는 고통 가운데서도 기뻐하는 것은 내가 거룩하신 이의 말씀을 거역하지 아니하였음이라...”

나는 D의 말씀을 거역하지 않았다. 내 괴로움의 근거가 범죄와 악함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엘리바스에게 되묻습니다.

내가 너에게 무엇을 달라고 했던가? 재물의 도움을 바랬던가? 원수를 무찔러 달라고, 나를 구원해 달라고 했던가?(22,23) 그런 바램을 갖지 않았는데, 왜 너는 나를 그렇게 공격하는가?라고 되묻는 것이죠. 그리고 너에게 실망했다고 말합니다.

25-27. “25.옳은 말이 어찌 그리 고통스러운고, 너희의 책망은 무엇을 책망함이냐 26.너희가 남의 말을 꾸짖을 생각을 하나 실망한 자의 말은 바람에 날아가느니라 27.너희는 고아를 제비 뽑으며 너희 친구를 팔아 넘기는구나..”

나를 그렇게 모르는가? 내가 불의하다고 생각하는가?(30) 욥의 입장에서 친구들의 비난은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들에 대한 기대를 접습니다.

 

그리고, 욥은 시선을 하나님께로 돌립니다.

7,8. “7.내 생명이 한낱 바람 같음을 생각하옵소서 나의 눈이 다시는 행복을 보지 못하리이다

8.나를 본 자의 눈이 다시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고 주의 눈이 나를 향하실지라도 내가 있지 아니하리이다

하나님 나는 연약합니다. 나는 오롯이 당신의 저주를 받고 있지만, 나는 여기가 한계입니다...라고 고백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불평좀 하겠다고 하나님께 말합니다.

11,12. “11.그런즉 내가 내 입을 금하지 아니하고 내 영혼의 아픔 때문에 말하며 내 마음의 괴로움 때문에 불평하리이다 12.내가 바다니이까 바다 괴물이니이까 주께서 어찌하여 나를 지키시나이까

하나님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는 바다입니까? 바다에 있는 괴물이라고 생각하시고 나를 계속 압제하시는 겁니까? 꿈속에서도 나를 괴롭히시고, 깨어있는 중에도 환상으로 두렵게 하시고... 내가 침 삼킬 틈도 주지 않고, 나를 화살과녁처럼 여기시고, 감찰하시는데~ 나를 그렇게 24시간 내 인생 모든 부분에서 나를 누르시는데 내가 남아나질 않습니다. 나는 여기서 죽음을 택하겠습니다.. 이런 말입니다.

15,16. “15.이러므로 내 마음이 뼈를 깎는 고통을 겪느니 차라리 숨이 막히는 것과 죽는 것을 택하리이다

16.내가 생명을 싫어하고 영원히 살기를 원하지 아니하오니 나를 놓으소서 내 날은 헛 것이니이다

21. “주께서 어찌하여 내 허물을 사하여 주지 아니하시며 내 죄악을 제거하여 버리지 아니하시나이까 내가 이제 흙에 누우리니 주께서 나를 애써 찾으실지라도 내가 남아 있지 아니하리이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우리는 무엇을 기억해야 할까요?

극도의 괴로움 속에서의 신자의 반응 입니다.

혹시, 감기몸살에 걸리거나 배탈이나거나 하면, 우리는 거기에 따라오는 고통에 정신을 못차립니다. 회사도 못가고, 밥도 못먹고, 아무것도 못했던 경험이 누구나 한번쯤은 있으실텐데요, 오늘 욥은, 고통 중에 있었다는 사실을 함께 기억하시면 어떨까요? 멋있게 양복을 차려입고, 재판장에서 변호사처럼 자신을 변호하고 있는게 아니라, 늙은 노인이 온몸에 악취를 풍기며, 쓰러질 듯 기대앉아 몸의 상처를 긁으며, 자신의 생명을 저주하고, 한탄하고, 거기에~ 친구들과의 논쟁을 펼치고 있다고 상상하면서 읽으셔야 합니다.

모든 것을 잃은, 가난하고 병든 노인의 말을 향한 친구들의 공격은, 사실 지금의 상황을 더욱 비참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그 속에 남아있는 신앙의 말과 욥의 기도에 기울인다면, 그 슬픔과 아픔을 일부분 이해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여기서 제가 주목하게 되는 것은, 어떤 논리적인 힘이나, 지적인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포기하지 않는 마음]입니다.

욥은 하나님을 잃어버리지않았습니다.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상황과 환경, 자신의 열악한 상태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나님을 붙잡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욥을 향해 가지셨던 마음은 뭘까요? , 끈질김이었을 듯 합니다. 이쯤이면 포기할 만 한데, 이정도까지 버틴 것도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은데, ? 아직도 버티고 있다고??

십자가에서 예수님이 돌아가실 때도 같은 심정이 아니셨을까요? 하나님으로서, 세상에서 낮아지셔서 고통과 슬픔과 하나님의 진노와 십자가의 죽음을 맞이하시는 주님에 대해, 하나님은 십자가에서, 그만해도 된다. 그정도면 많이 고생했다라고 하면서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셨을 것이 분명합니다. 스데반이 돌로 쳐 죽임을 당할 때, 예수께서 자리에서 일어나 그의 죽음을 지켜보셨다...라고 합니다.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요?

욥기서 7장이면 이제 전반부를 이제 지나가고 있지만, 이미 욥은, 그 버티고 버틴 질긴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하나님과 세상에 표현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오늘 이 성경을 읽는 우리에게, 연약해질대로 연약해졌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떠나지 않는 늙은 믿음의 선배의 본을 보이며, 신자의 길의 모형을 또 하나 만들어가고 있는 듯 합니다.

오늘 하루, 우리도 욥이라는 믿음의 선배를 기억하면서, 하나님을 향한 질긴 마음, 극한 괴로움과 아픔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다시 다잡기로 결심하는 그런 귀한 하루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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