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10분 묵상

변론의 기도(선지키기) / 욥기 10:1-22

스윙핸즈 2023. 11. 1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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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론의 기도(선지키기)

2023.11.14

욥기 10:1-22 // 1.내 영혼이 살기에 곤비하니 내 불평을 토로하고 내 마음이 괴로운 대로 말하리라 2.내가 하나님께 아뢰오리니 나를 정죄하지 마시옵고 무슨 까닭으로 나와 더불어 변론하시는지 내게 알게 하옵소서...

 

오늘 함께 묵상할 주제는 변론의 기도입니다.

본문 욥기 10장은 욥의 변론 이후의 하나님을 향한 변론요청?입니다.

8장의 빌닷의 공격에, 9장에서 욥은 빌닷에게 그런거 아니라고 변론하면서, 10장에서는 방향을 돌려, 하나님께 질문합니다.

1,2절입니다. “내 영혼이 살기에 곤비하니 내 불평을 토로하고 내 마음이 괴로운 대로 말하리라

내가 하나님께 아뢰오리니 나를 정죄하지 마시옵고 무슨 까닭으로 나와 더불어 변론하시는지 내게 알게 하옵소서..”

하나님~ 내가 곤궁스럽습니다. 내가 지금 불평을 할건데요, 괴로운 마음을 주님께 표현할 건데요, 나를 불쌍히 여기시고, 내게 주의 뜻을 알려주십시오... 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왜 자신을 공격하시는지, 그리고 자신은 왜 이런 친구들, 주변의 시선들과 변론해야하는지, 내가 짓지도 않은 죄에 대해서 나는 입증을 해야 하는지~ 하나님께 불평과 괴로움을 호소합니다.

우선은 자신은 변하지 않았다고 고백합니다.

7. “주께서는 내가 악하지 않은 줄을 아시나이다 주의 손에서 나를 벗어나게 할 자도 없나이다..”

하나님을 향한 신실이 자신은 변하지 않았고, 이를 주님께서도 아십니다라고 고백하는데요. 그래서 하나님께 이런 질문을 합니다.

13-15. “13.그러한데 주께서 이것들을 마음에 품으셨나이다 이 뜻이 주께 있는 줄을 내가 아나이다

14.내가 범죄하면 주께서 나를 죄인으로 인정하시고 내 죄악을 사하지 아니하시나이다

15.내가 악하면 화가 있을 것이오며 내가 의로울지라도 머리를 들지 못하는 것은 내 속에 부끄러움이 가득하고 내 환난을 내 눈이 보기 때문이니이다...”

(하나님, 혹시 답정너 아닙니까? 내가 범죄하면, 범죄했으니까 공격하시고, 내가 의로울찌라도 D앞에서 온전할 수 없는 인간이니까, 또 공격하시고, 결국은, 애초부터 저는 평안을 기대할 수 없었던 것 아닙니까?) 라고 묻습니다.

주께서 이것들을, 이미 나를 공격하시기로 결정한 마음을 품으셨다는 것을~ 내가 압니다. 내가 그렇게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어디 아니라면, 저에게 얘기해보십시오.. 이렇게 도전적으로 하나님께 요청합니다.

오늘 묵상하면서 계속 상기할 것은, 얼마나 괴로웠을 것인가? 몸도, 마음도, 그리고 곁에서 자극하는 친구들도.... 온 세상이 자신에게서 돌아서 버린 것처럼 느껴졌던 듯 합니다.

욥기서를 읽다보면, 우리도 욥의 마음에 격하게 공감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누구나 한번쯤은 그런 고난과 고통의 좌절을 경험할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욥을 보면서, 나의 현재상황이 매칭이 되고, 나의 과거가 기억나고, 그 당시의 괴로움과 눈물이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욥처럼 이렇게 멋들어진 문구로, 또는 논리적으로 하나님께 따지지 못했다 싶을 뿐이지, 우리도 그 마음 십분 공감합니다.

 

그렇다면,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우리는 무엇을 기억해야 할까요?

흔들리지 않는 욥의 변론입니다.

욥의 주장은 앞으로도 이어지겠지만, 계속 같은 논지로 얘기할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성실함, 신실함, 주께 충성했던 자신의 믿음을 계속 변론할 것입니다. 이를 알아주지 못하는 친구들(주변상황)에 대해서 변론할 것이고, 저주와 심판의 궁극적 주권자이신 하나님께까지, 자신을 변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멘탈이 쉽사리 무너지지 않고, 계쏙해서 하나님께 말합니다. ‘하나님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잘못한게 없습니다....’

혹시, 여기서 욥의 변론을, 하나님과 싸우자...라고 이해하고 계셨다면 오해입니다. 욥의 변론의 목적은 하나님과 싸우자가 아니라, 하나님 나를 긍휼히 여겨주십시오...라는 정확한 목적이 있습니다. 다시 하나님과 함께하고 싶고, 하나님의 은총 안에서, 믿음의 대를 이루고 싶은 마음이 여전히 있습니다. 그래서, 선을 지키고 있는 거죠.

하나님의 공격이 극심하고, 나는 이해할 수 없지만, 주님, 나를 긍휼히 여겨주십시오... 이같은 기도문구가 욥기서에 무수히 등장합니다.

가끔 드라마를 보면, 가정이 파괴되고, 회사가 부도나고, 경제적 파산을 경험한 주인공이~ ‘신이 어딧어? 하나님, 부처님, 천지신명, 무슨무슨... 신이 있으면 절대 이러지 않아~’라고 말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역시 그럴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어딧어?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나는 걸 보니, 신은 없어~ 믿음을 포기해, 신이 있다면 저주하겠어”

가끔 간증을 하시는 분들도 이런 문구를 말합니다. “하나님을 저주하고, 욕했다...”

하지만, 욥은, 그러지 않앗습니다.

인생을 포기한 것 아니고, 인생을 포기하면서 하나님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는 말인데요. 하나님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을 어디서 간파할 수 있냐면, ‘선을 지키는 모습입니다. 욥의 아내가 청했듯이,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그렇잖아요. 누군가와 관계가 나빠졌다고 해서, 막나가지 않습니다. 해서는 안될말까지 하진 않습니다. 감정이 격해졌다고, 눈에 보이는 것이 없다고해서, 모든 걸 다 부숴버리지 않습니다. 물론, 가까운 이웃과 친구들은, ‘저 사람이 얼마나 힘들면 저렇게 말할까?’하고 이해해주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어떤 선이 있습니다.

욥은, 하나님과 자신과의 관계에 있어서, 그 어떤 선을, 과도한 선을 넘지 않았다는 것을 기억하시지요. 그리고, 오늘 저는 이 선을~ 그의 신앙의 근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신앙 때문에, 그 선을 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이죠.

오늘도 삶의 현장에서, 기쁨과 슬픔, 희노애락이 가득한 우리내 인생에서, 여전히 하나님과의 사랑을 쌓아가고, 혹 괴로움 중에는 하나님과 더 많이 대화하며, 힘을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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