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10분 묵상

초청 / 마가복음 11:1-11

스윙핸즈 2024. 3. 13.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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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

2024.03.13.

마가복음 11:1-11 // 2.이르시되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로 들어가면 곧 아직 아무도 타 보지 않은 나귀 새끼가 매여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끌고 오라 / 3.만일 누가 너희에게 왜 이렇게 하느냐 묻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이리로 보내리라 하시니....

 

오늘 함께 생각할 주제는 초청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마가복음 11장 말씀은, 다가오는 종려주일에 많이 우리가 접했던 말씀인데요,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 성으로 입성하신 예수님의 이야기입니다. 이 짧은 이야기 속에 예수님의 신비한 기적같은 요소가 있어서, 아주 많이 읽히는 본문 중의 하나입니다.

본문 내용은 이렇습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가려 하셨고, 이건 십자가사건의 전조이기도 했고, 제자들에게 나귀를 가져오라고 명령하십니다.

1-3절입니다. “1.그들이 예루살렘에 가까이 와서 감람 산 벳바게와 베다니에 이르렀을 때에 예수께서 제자 중 둘을 보내시며

2.이르시되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로 들어가면 곧 아직 아무도 타 보지 않은 나귀 새끼가 매여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끌고 오라

3.만일 누가 너희에게 왜 이렇게 하느냐 묻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이리로 보내리라 하시니

주가 쓰시겠다하라예수님이 나귀를 사용하시겠다고 하셨고, 예수님의 예언대로, 모르는 사람의 나귀를 얻어, 나귀를 사용하셨습니다. 어린 나귀를 타고, 예수님은 예루살렘성으로 들어가신 것이죠.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가신 예수님이 겸손의 왕이라는 별칭을 갖게 된 것은 이 부분의 영향이 큽니다. 보통은 개선장군들처럼, 멋찐 말을 타고 성으로 입성하시는데, 왕이신 예수님, 온 우주의 주인께서, 연약한 나귀를 타고 조용히 예루살렘 성으로 입성하려 하셨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기억해야 할까요?

[필요와 초청]입니다.

질문 하나 드릴까요? 

예수님께서는 왜 나귀를 가져오라고 하셨을까요? 나귀는 예수님의 소유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법칙도 없었습니다. 예루살렘 성을 처음 가시는 것도 아니었고, 여러번 방문하셨으면서도, 이번에는 나귀를 필요로 하셨습니다. 이 필요에 대해, “주가 쓰시겠다하라고 권위적인 명령을 하셨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우리는 지금까지, 예수님께서 나귀를 사용하신 것처럼, (필요로 하실 때, 주님이 사용하신다. 그러니, 너희도 주께서 부르실 때 사용되어라, 순종해라, 그것이 축복이다...)라는 말씀으로 배워왔습니다. , 맞습니다. 주님이 우리를 부르실 때,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오늘은 이 부분에 덧붙여 드는 궁금증은, 과연 주님은, 나귀가 필요했는가?입니다. , 주님은 주님께서 일하실 때, 우리를 필요로 하시는가? 사람이 없이는, 하나님은 일을 하실 수 없는 분이신가? 그러니까, 내가 반응하지 않고, 거부하면, 하나님은 무능해진다거나,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사역을 감당해 달라고 구걸해야만 하시는가?라는 의문입니다. 물론, 우리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시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우리를 부르시는 걸까요?

젊은 시절, 교회에서 사역도 하고, 직장에서 일도 했는데요~ 두 곳의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조직이었습니다. 고참들이나 사장님이 하는 말은 똑같았습니다. 이건 니가 해야 할 일이야~ 하기 싫어도 해~!!, 이 일을 하면서 너는 특별한 기술과 경험이 쌓여지게 될 거야~ 그러면 나중에 너는 나에게 고마워하게 될 거야~ 이게 다 널 위한 일이라고....”

혹시, 예수님도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닐까요? 교회에 가면 무엇을 해야 하고, 하기 싫어도 억지로 하면, 나중에 고수가 될 꺼고, 그러다보면 나를 가르쳐준 사람에게 고마워하게 될꺼고~ 그러니까 훈련해~”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 다 틀리거나 다 맞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좀 생각해 보아야 할 부분입니다. 교회는 군대도 아닌데, 자꾸 훈련하라고 하니~ 좀 어색한거죠. 예수님은 군대에서 볼 수 있는 빨간 모자 쓴, 교관이신 걸까요?

우리는 왜 훈련이라는 단어, 나를 사용하기 위해 미리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고 자주 생각하는걸까요? 그러면 또 나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질문 하나만 더 하고 싶은데요~ , 과연 내가 준비되어져서, 어떤 사역에 투입이 되면, 정말 하나님께 큰~~도움이 되는 걸까요? 그러면, 왜 사역을 마친 후에, 우리는, “든 것을 다 하나님이 하셨습니다..”라고 고백하는걸까요? 실제 우리가 한 건 별로 없지 않을까요? 

하나님의 필요~ 우리를 사용하심이라는 부분은 이렇게 이해하셔야 합니다.

[초청]입니다.

우리의 미약한 힘이, 창조주 하나님이신 주님께 얼마나 힘이 될까요? 심지어, 오늘 본문에 나오는 나귀새끼를 우리 자신에 비유한다면, 나는 예수님을 등에 태운 것 외에, 뭘 그렇게 위대한 일을 해냈다고 할 수 있을까요? , 온 세상의 주인인 하나님입장에서는 내가 무엇을 하든,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 하나님의 요청에 부응함으로써~ 그 사역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초청을 받은 거죠.

저희 집에서 마트를 갈 때, 가끔 아이들이 따라가기 싫어할 때가 있습니다. 저도 혼자가기 싫을 때가 있는데요~ 그런때, 아이들에게 요청합니다. “아빠랑 마트갈 사람?” 아무도 호응이 없으면, 한명씩 콕 찝어서 말합니다. “건아, 니가 필요해~ 결아, 다솔아~ 니가 필요해~ 이거 진짜 무겁거든, 칫솔을 예쁜거 사야하는데 선택을 못하겠어~ 너만 필요해~”

사실, 마트가면, 아빠가 알아서 사고, 무거운 것도, 아빠가 다 듭니다. 하지만, 함께 하고픈 이 마트가는 길의 여정에, 아이들을 초대하는거죠.

7-10절입니다. “나귀 새끼를 예수께로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얹어 놓으매 예수께서 타시니

많은 사람들은 자기들의 겉옷을, 또 다른 이들은 들에서 벤 나뭇가지를 길에 펴며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자들이 소리 지르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송하리로다 오는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

좀 감격이지 않나요? 예수님의 예루살렘입성이라는 이 엄청난 사건을, 가장 가까이에서 본 사람은 누구일까요? 나귀입니다. 제자들입니다. 예수님의 요청에~ 그 초대에 부응했던 일선에 선 자들이엇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사역에 보탬이라기 보다는, 함께 즐거워하고, 함께 기뻐했습니다. 마음껏 말이죠.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나라의 사역이요, 복음전파와 진실한 공동체를 이루는 중대한 사역이요. , 하나님이 하실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이 하실테지만, 이 하나님의 즐거운 사역에 우리를 초대하셨음을 기억하며, 그 초청에 기쁨으로 반응하시지요.

마음껏 즐거워하고, 마음껏 행복해 하는 것이~ 천국에서 뿐 아니라, 바로 이 땅에서 가능함을 기억하시지요. 이미, 우리가 꿈터교회공동체 안에 있다는 것이~ 그런 기쁨을 누리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만 그런 것은 아니겠지요? 

그 기쁨과 행복이, 우리 모두에게 가득하기를.... 예수님 주인되신 기쁨의 공동체 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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