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10분 묵상

숨막히는 공방전 / 마가복음 11:27-12:12

스윙핸즈 2024. 3. 15.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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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막히는 공방전

2024.03.15.

마가복음 11:27-12:12 // 12:10.너희가 성경에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11.이것은 주로 말미암아 된 것이요 우리 눈에 놀랍도다 함을 읽어 보지도 못하였느냐 하시니라

12.그들이 예수의 이 비유가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알고 잡고자 하되 무리를 두려워하여 예수를 두고 가니라....

 

오늘 함께 생각할 주제는 숨막히는 공방전입니다.

오늘 본문은 마가복음 후반부와 12장인데요~ 오늘은 11장과 12장을 약간 더 넓게 보면서, 흐름을 좀 짚어보면 좋을 듯 합니다.

11장 초두에서, 예루살렘성으로 입성하신 예수님은, 중반부로 들어가면서, 여기저기서 문제?를 일으키십니다. 베다니에서는 무화과 나무를 저주하셨고, 예루살렘성전으로 들어가셔서는 장사하는 자들의 가판대를 엎어버리셨습니다.

다음날 또 다시 들어가셔서는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과 권위논쟁을 벌이십니다.

11:27-28 “27.그들이 다시 예루살렘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성전에서 거니실 때에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이 나아와 28.이르되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 누가 이런 일 할 권위를 주었느냐

예수님 역시 이에 대답하지 않으시고, 맞받아치시는데요~

29,30. “29.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한 말을 너희에게 물으리니 대답하라 그리하면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이르리라 30.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 내게 대답하라

대답을 회피한 대제사장과 서기관들, 장로들에게~ 예수님 역시 대답하지 않습니다. 너희 대답처럼,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리라...”

예수님의 말과 행동을 보면서, 사실 예수님 편인 제 입장에서는 가슴이 조마조마 합니다. 금방이라도 싸우게 될 것 같아보이는거죠.

12장에서는 더 심합니다. 포도원 비유를 하셨는데, 이 역시 위험한 순간이 생깁니다. 아마도 권위 논쟁의 현장에서 이어서 하신 말씀이 아닐까 하는데요~ 권위논쟁의 험악한 분위기에서, 포도원농부 비유를 말하면서, 이렇게 말하십니다.

9-10. “9.포도원 주인이 어떻게 하겠느냐 와서 그 농부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리라 10.너희가 성경에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대제사장과 서기관들, 장로들~ 그러니까, 종교계의 유력한 지도자들이 자신들을 겨냥한 선언이라는 것을 알고서 잡아 죽이려 하지만, 미수에 그칩니다. 그리고, 또 사람을 보내어 세금에 대해 의견을 묻습니다. 로마에 세금을 내겠는가? 세금을 낸다고 해도, 문제가 생기고, 안낸다고 하면 더 큰 문제가 생기는 질문입니다.

그러니까, 바리새인과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을 향해, 성전청결 사건 이후, 계속해서 죽일 기회를 엿보고, 끊임없는 공격을 퍼붓습니다. 공식적인 명분을 만들어서, 공식적으로 처리하거나 로마의 힘을 입어 손을 대지 않고 처리할 계획이었던 것이죠. 하지만, 예수님은 지지 않고 맞서서 공방을 펼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사두개인들도 예수님께 찾아옵니다. 이게 질문인지, 공격인지, 사실 명확하지 않습니다만 여튼, 이들도 예수님 편 같아보이진 않습니다.

마치, 링위에 올라간 권투선수가 숨막히게 치고받는데~ 문제는 1:1이 아니라, 2:1, 3:1, 다대일로 공격을 퍼붓는 것 같아보여서 조마조마 합니다.

예수님은, 왜 이렇게 아슬아슬하고 위험한 공방전을 계속해서 펼치시는 걸까요? 예수님은 왜 그렇게 자꾸 말을 하신 걸까요?

, 물러서지 않은 겁니다. 원칙과 진리에 대해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 임의대로 해석하고, 잘못 시행하던 관습들에 대해서, 하나님의 원뜻을 선포하려 하셨던 것이죠. 십자가의 희생으로 복음을 전하기에 앞서, 예수께서는, 본인으로부터 시작된 하나님나라가, 실제 실현되고, 확장되기를 원하셨던 것이죠.

하나님나라는 침노하는 자의 것이라는 말씀이 그와 같습니다. 자연스럽게, 스리슬쩍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바로잡고, 정확하게 하느라, 갈등을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사도행전에서는, 예수님 이후 오신 성령하나님으로 인해, 하나님나라가 확장됩니다. 예수에 의해 시작된 하나님나라가, 보혜사 성령하나님으로 바통이 이어졌고, 하나님나라는 1명에서, 12제자, 그리고 그를 따르는 무리들과 오늘날의 우리들에게 까지, 확장되고, 계승되어져 오고 있는 겁니다.

예수님이라고 마음이 편하셨을까요? 미움받고, 공격 당하고, 인정되지 않아도 괜찮으셨을까요? 예수님이라고 그런 상황을 즐기셨던 것은 아닐 듯 합니다.

사실, 인간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서 사랑받고, 세상에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우리인데요, 때론 의도하지 않아도, 그런 상황에 우리 역시 놓여지게 될 수 있다는걸 기억하시지요. 복음 때문에, 또는 세상의 관습을 따르지 않음 때문에, 때론 세상의 요구에 부응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갈등 상황에 놓일 수 있습니다. 당연히 그런 상황이 생길 것을 예상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갈등의 상황을, 잘 견뎌내시지요. 우리 편이 되어주실 주님을 기억하면서, 또 나 역시 주의 길에 바르게 서 있는가? 점검하면서, 묵묵히 신자로서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 마땅한 제자의 길이 아닐까요?

예수님의 이런 모습들을 지켜보며, 서기관중 한 사람이 묻습니다. 그리고, 칭찬받습니다. “네가 하나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

주먹이 오고가는 전쟁터와 같은 세상을 주님이 걸어가셨음을 기억하며, 또 그 안에서 하나님나라에서 멀지 않은, 마음을 같이하는 사람을 만나기도 한다는 것에 위로도 받고, 그런 길을 걸어가는 것이 주님 가신 길임을 기억하며, 꾸준히 주님 발자취를 따라가는 신실한 신자되시기를, 꿈터 성도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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