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10분 묵상

귓등 / 마가복음 10:32-45

스윙핸즈 2024. 3. 10.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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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등

2024.03.11.

마가복음 10:32-45 // 38.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가 받을 수 있느냐 / 39.그들이 말하되 할 수 있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내가 마시는 잔을 마시며 내가 받는 세례를 받으려니와 / 40.내 좌우편에 앉는 것은 내가 줄 것이 아니라 누구를 위하여 준비되었든지 그들이 얻을 것이니라...

 

오늘 함께 묵상할 주제는 귓등(이기심)”입니다.

본문 마가복음 1032절에서는 예수님이 자신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것은 제자들에게 미리 예고하시는 부분인데요. 뭔가 익숙한 느낌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같은 내용이 지금 마가복음서에서 세 번째로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는 막 8:30절에서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라고 베드로가 고백한 후에, 수난을 예고하셨는데, 베드로가 강청하며 말립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혼이 납니다. 사탄아 물러가라, 너는 D의 일을 생각지 않고, 사람의 일을 생각한다.

두 번째는 막 9:30절인데요. 인자가 죽임을 당하고, 삼일만에 살아나리라고 가르치십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33절에서, 마가는 제자들이 길에서 누가 크냐는 언쟁을 했던 사건을 바로 밑 본문에 배치합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예수님께 혼났습니다.

9:35,37 “35.예수께서 앉으사 열두 제자를 불러서 이르시되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 사람의 끝이 되며 뭇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하시고

37.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함이니라

세 번째는 오늘 본문인데요.

33,34절입니다. “33.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에 올라가노니 인자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넘겨지매 그들이 죽이기로 결의하고 이방인들에게 넘겨 주겠고 34.그들은 능욕하며 침 뱉으며 채찍질하고 죽일 것이나 그는 삼 일 만에 살아나리라 하시니라..”

세 번째 수난예고를 하셨는데, 마가는 바로 이어지는 본문에서, 야고보와 요한의 이기적인 요구를 기록했고, 나머지 10제자의 분노를 또 기록합니다.

35,37. “35.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주께 나아와 여짜오되 선생님이여 무엇이든지 우리가 구하는 바를 우리에게 하여 주시기를 원하옵나이다 37.여짜오되 주의 영광중에서 우리를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께 나중에 크게 될 때, 오른쪽 왼쪽에 높은 자리를 우리형제에게 달라고 요청합니다. 예수님이 뭐라고 하셨을까요?

38-40. “38.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가 받을 수 있느냐 / 39.그들이 말하되 할 수 있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내가 마시는 잔을 마시며 내가 받는 세례를 받으려니와 / 40.내 좌우편에 앉는 것은 내가 줄 것이 아니라 누구를 위하여 준비되었든지 그들이 얻을 것이니라...”

너희가 무엇을 구하는지 알지 못하는구나~ 그리고, 그 자리는 하나님께서 알아서 하실 것이라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듣던 나머지10명의 제자들은 분노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 12명 모두를 혼내셨습니다.

43-44.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제가 예수님이 세 번 수난예고를 하셨고, 바로 뒤이어서 나온 제자들의 모습을 보며, 예수님께 혼났다...라는 표현을 썼는데요. , 저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의 희생적인 사건을 예고하심 뒤에 나오는, 제자들의 모습은 극히 이기적이고, 개인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생각과 말과 행동을 하는 것을 일부러 대조하며 마가복음을 기술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러면 오늘 우리는 무엇을 기억해야 할까요?

바로 [이기심]입니다.

예수님을 따라다니는 제자들은, 특히 12명의 수제자들은 예수님의 완전팀인데요~ 이들이 예수님의 가르침, 예수님의 예언, 예수님의 계획과 정반대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매우 특이합니다. 물론, 지금 계속해서 예수님께 배우는 중이겠지만, 그래도 예수님이 이렇게 딱잘라서 말씀하시는 것을 세 번이나 보면서 드는 느낌은~ “귓등으로도 안듣는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분명히, 여러번 말씀하셨을 겁니다. 나는 십자가에 죽고, 삼일만에 살아날 것이다. 딱 세 번만 말씀하시지 않으셨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기록은 세 번했지만, 수없이 말씀하시지 않으셨을까요? 제자들의 반응은요? , 실수였다고 하기엔 세 번이나~ 그건 안듣고 있는 겁니다.

저희 집에도 소리는 듣지만, 말귀를 못알아듣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TV보는 애들한테, 빨래좀 개~라고 말하면, ~라고 대답하고, 안갭니다. tv에 푹 빠져 있는거죠. 자신들이 꽂혀있는 현재의 관심사에, 주변의 자극은 사실 귀로, 머리로 안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저는 쫌 화를 내지만, 예수님이 제자들을 보실 때 어떠하셨을까요? , 오늘 제자라고 자처하는 우리를 보시면서, 어떤 마음이실까요? , 맞습니다.

이 녀석 귓등으로도 안듣는구나~”

하나님의 말씀이 주변소음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면요? 듣기는 들어도, 말씀은 말씀대로, 나는 나대로의 길을 고집하고 있다면요? 그래서, 내 삶은 말씀의 영향 안으로 전혀 들어가지 않고, 예수는 다른 사람의 주인이시고, 내 주인이 아니라는 것이 삶으로 증명되고 있다면요? , 그건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예수님이 주인이 아닌, 내가 주인이 되어 있을 때~ 이를 이기심이라고 불러야 합니다. 실수이거나, 육신이 약해서 어쩔수 없다라고 말하기 보다는, 예수님의 마음으로 세상으로 나아갈 희생의 마음이, 이타적인 마음이 없다는 반증이 될테니 말입니다. 의도적으로 힘을 쓰셔야 합니다. 나만 생각하는 이기심이 아니도록 말이죠.

사순절을 보내고 있는 우리에게, 오늘의 이기심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예수님의 가셨던 길의 정반대로 걸어가려는 습성이 여전히 나에게 남아있기 때문이죠.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오늘 다시, 예수 닮아, 섬김의 삶, 이타의 삶을 살기를 결심하면 어떨까요? 조금더 예수 닮은 한주, 한달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45.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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