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지/일반도서

파우스트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스윙핸즈 2023. 11. 1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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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파우스트

 
날짜 : 2023.11.09
,작가 특징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은이),붉은여우 (옮긴이),김욱동 (해설)지식의숲(넥서스)2013-04-30원제 : Faust (1831)
책내용 요약 :
악마 메피스토펠레스는 파우스트를 유혹할 수 있다며, 하나님에게 나아가 제안을 한다. 하나님은 너 같은 자는 아주 하찮고 쉬운 존재지만, 나의 너그러움으로 네가 무엇을 하든 지켜보겠다고 한다.
인간 파우스트는 독실한 신자였지만,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에게 제안을 받는다. 영혼을 넘기면 원하는 것을 이루게 해주겠다, 원하는 무엇이든 하면서 살게 해 주겠다고... 파우스트는 결국 악마에게 영혼을 팔고, 마녀의 물약으로 30년의 젊음을 얻는다. 그리고, 아름다운 여인 그레트헨을 사랑하게 되지만, 그녀의 오빠를 죽이고, 그녀는 정신이 나가 감옥에 갇힌다. 파우스트는 그녀를 구해내지만, 그녀는 따라가기를 거부하고, 하늘로 올리운다. 로마제국에 엄청난 재물의 키가 되고, 그리스전설에 나오는 헬레나를 불러내기도 하고, 또 인조인간 호문쿨루스의 도움을 받는다. 헬레나도 사라지고, 절망을 경험한 파우스트는 악마의 다른 제안에 거절한다.
백살이 된 파우스트는 죽고, 메피스토펠레스는 자신이 이겼고, 파우스트의 영혼을 가져가려 한다. 하지만, 하늘에서 그레트헨의 사랑이 그의 영혼을 구원한다.
 
내 생각 :
독일 파우스트 책이 처음 출간된 것은 1587년. 신앙심이 깊었던 파우스트는, 학문의 고뇌 앞에서 좌절하고, 그때 악마 메피스토펠레스가 모든 것을 이루게 해주겠다고 유혹한다. 파우스트는 악마에게 영혼을 팔고, 악마와의 동행이 시작된다.
사실, 파우스트의 첫장면은, 욥기의 1,2장과 매우 흡사하다. 마치, 욥기서를 베껴놓은 듯 하게~ 악마가 하나님께 나아와서 인간을 유혹하겠다고 한다. 하나님은 이를 허용하는데, 욥기서가 배경이 된게 분명. 하지만, 그 이후는 반대로 진행된다. 욥은 세친구와 한참을 얘기했다면, 파우스트는 악마메피스토펠레스와 함께 계속 돌아다닌다. 마치, 나쁜 친구가 생긴듯한... 둘이 친해진 듯??
줄거리는 파우스트가 악마의 꾀임에 빠진 것이지만, 계속 읽다보면, 악마가 파우스트에게 이용당한 것이 아닐까 할 정도로, 악마는 파우스트에게 헌신적으로 모든 것을 제공한다. 젊음, 돈, 여자, 학문 등등... 그리고, 파우스트는 많은 일들을 겪고, 인생의 허망함, 인간의 유한함을 절감하면서, 이젠 더 이상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다 하며 죽는데, 하나님은 파우스트를 데려가신다. 악마는, 하나님에게 파우스트를 빼앗긴 것이다.
이런 설정이 애초에 가능할까? 욥기서가 그 단초를 제공했을 뿐, 실제 하나님과 악마 사이에 딜이 있었는지는 알수 없는 노릇이다. 교회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하지만, 사실 당시 성경의 표현기법, 의인화를 한다거나 설화적 요소를 첨가하는 것이었기에 상상은 자유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그럴 것이라고 철썩같이 믿어버리는 것은 좀.... 경계해야 할듯하다. 마치, 마늘을 먹어 사람이 곰이 된다든지, 사람이 알에서 깨어난다든지... 하는 식의 어떤 류 중의 하나로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우스트를 통해 신존재와 신의 역할에 대해, 의문을 품으려 한다면, 그럴수 있다고 보면 되지 않을까? 왜냐하면, 신에 대한 인간의 이해도는 매우 적을테니까... 하지만, 기독교의 하나님과 파우스트의 신을 매칭시키려 한다면, 매칭이 쉽지 않을 것이다. 기독교의 하나님은,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사랑의 하나님이심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성경의 수많은 곳에서 하나님에 대해 설명하고 있고, 어떤 한부분의 설화적인 요소를 가지고, 성경의 하나님을 이렇다라고 규명지어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 기독교의 신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향이 될 듯... 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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