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지/일반도서

변신. 프란츠 카프카

스윙핸즈 2023. 11. 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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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변신

날짜 : 2023.11.08
,작가 특징 : 프란츠 카프카 (지은이),붉은여우 (옮긴이),김욱동 (해설)지식의숲(넥서스)2013-06-15원제 : Die Verwandlung (1915)
 
책내용 요약 :
 

주인공이 갑자기 벌레가 된다.
그리고, 그는 이 엄청난 사고를 수습해보려 하지만, 결국 탄로난다.
어머니는 까무러치고, 아빠는 나를 경멸한다. 오직 누이동생 하나만 측은히 여기면서 청소해주고, 음식도 넣어주고 그런다.... 하지만, 그래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유일한 집안의 수입원이었던 주인공이, 직장도 잃고, 모든 관계를 잃으면서, 집안 내에서 쓸모없는 존재로 전락한다. 본인이 원하지 않던..... 엄청난 사건이 일어났는데, 어떻게 할 수가 없다.
결국, 그 벌레는 죽는다.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된 엄마, 아빠, 누이동생은... 잘됐다고 한다. 끝.

 
 
내 생각 :
 

어느날 갑자기 내가 벌레가 됐다. 그것도 엄청 큰 벌레...
 
평소 나라면 절대 읽지 않았을 책.ㅋㅋㅋ
첫장을 펴면서 앞뒤를 자꾸 살폈다. 왜냐하면, 뭐 이런 도입이 있어???
그리고, 한참 읽으면서.... 대체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거야??
그리고, 전개되는 내용을 보면서, 뭔 벌레 이야기를 내가 읽어야 하는건지... 자괴감?ㅎㅎㅎㅎ
그리고, 결말에서는 죽고끝? 나는 사실, 벌레가 번데기 되어, 나비가 되는 상상??을 했다. 하지만, 이변이 벌어지지 않았다. 그냥 끝남... 허무함...
아무래도 설명이 필요한 소설이었다. 다행히, 진짜 해설이 있었다...ㅋㅋㅋ
 
 

<변신>은 프란츠 카프카가 1916년에 발표한 소설이다. 프란츠 카프카는 현대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체코사람이란다. 1800,1900년대의 체코사람 소설을 내가 읽게 되다니...
이 작품은, 1차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직전, 산업혁명, 과학문명 발달로, 인간의 존엄성 상실, 정신적인 것은 뒷전으로 밀리고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상황. 사람을 돈으로 보고, 돈이면 무엇이든 된다고 생각했고, 그런 상황에서 카프카는 변신을 지었다. 그러니까, 변신의 벌레는, 어느 하루아침 쓸모가 없어진 현대인이고, 그가 벌어다주던 돈으로 살던 가족과 아버지는, 곧바로 그를 버리는데~ 기능을 잃은 현대인을 인간으로 보지 않고, 기능으로만 보는게.. 마치, 오늘날의 시대를 미리 예견한 것 같다.
오늘날의 우리사회는? 비슷하지 않나 싶다. 조직에서 한 영역을 담당하다가 부품처럼 교체되버리고 인간 실존을 잃어버린 현대사회, 오늘의 자화상과 어쩌면 그리 꼭 닮아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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