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10분 묵상

기록 / 시편 102:12-28

스윙핸즈 2024. 2. 6.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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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2024.02.07.

시편 102:12-28 // 18.이 일이 장래 세대를 위하여 기록되리니 창조함을 받을 백성이 여호와를 찬양하리로다...

 

오늘 함께 생각할 주제는 기록입니다.

오늘까지 우리가 묵상하고 있는 이 시편은, 전체 성경에서 매우 특색있는 성경임을 기억하셔야 하는데요, 성경의 모든 말씀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위로부터 아래로 주어진 메시지임을 기억하신다면, 유일하게 시편만, 인간이 하나님을 향해 올려보낸 말들의 모음입니다. 인간이 하나님께 드린 이 말씀들이, 기도일때도 있고, 찬양일 때도 있고, 오늘 102편처럼 탄식이나 탄원일 때도 있고, 또는 어떤 기대나 선언을 할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시편은 장장 1000-1500년정도의 기간동안 쓰여졌는데요, 모세의 시로부터 시작해서, 다윗과 솔로몬은 물론이고, 포로이후까지의 기록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시편은 몇차례에 걸쳐 편집작업이 있었고, 오늘 우리가 들고 있는 시편이라는 책은, 주제별로 묶여진 시임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그러면, 시편에 하나님을 찬양하라, 여호와의 종들아 찬송하라...는 문구가 113편에도 나오고, 135편 등 곳곳에서 반복하고 있지만, 이 시들이 쓰여진 시기가 100, 500, 1천년의 차이가 있기도 한 것이죠. 하지만, 여기에 의미가 있습니다.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아들손자의 손자가, 한 하나님을 믿으며, 같은 고백을 이어서 해오고 있다는, 역사적인 기록물이 되는 것이죠.

 

오늘 본문 시편 102편에서는 고난을 당한 자가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기도입니다.

102편 서두에서는 개인의 고난과 괴로움을 토로합니다. 하지만, 중후반으로 가면서, 이 개인의 고난은, 민족의 고통과 역사의 아픔이, 개인의 아픔과 연결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13,14절입니다. “13.주께서 일어나사 시온을 긍휼히 여기시리니 지금은 그에게 은혜를 베푸실 때라 정한 기한이 다가옴이니이다 14.주의 종들이 시온의 돌들을 즐거워하며 그의 티끌도 은혜를 받나이다

시온을 긍휼히 여겨 달라, 돌무더기가 된 시온에 긍휼을 베푸셔서 우리에게 회복의 은혜를 달라고 기도합니다. 이 시는 바벨론 유수, 예루살렘 파괴 이후의 기록일 수 있습니다. 개인의 고통과 더불어, 민족의 고통, 이를 긍휼히 여겨달라고 기도하고 있는 거죠.

만약 주께서 개인의 고통과 민족의 고통을 불쌍히 여기셔서, 개인과 민족을 회복시킨다면, 온 땅이 주를 경외하게 될 것을 꿈꿉니다.

15,16“15.이에 뭇 나라가 여호와의 이름을 경외하며 이 땅의 모든 왕들이 주의 영광을 경외하리니 16.여호와께서 시온을 건설하시고 그의 영광 중에 나타나셨음이라

뭇 나라가, 모든 왕들이 주를 경외합니다. 포로신세에 있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연약함 가운데 있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자신의 백성을 회복시키심으로서, 온 열방에서의 존엄을 회복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눈 여겨볼 부분은, 18절입니다.

18. “이 일이 장래 세대를 위하여 기록되리니 창조함을 받을 백성이 여호와를 찬양하리로다

17절의 빈궁한 자의 기도, 이스라엘의 낙담된 상황을 들어주시는 하나님을 말하고 있는 듯 하지만, 18절은, 시편 전체에서~ 시편 자체가, 장래 세대를 위하여 기록한 신앙의 선배들의 기록물임을 밝히는 유일한 구절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시편기록의 목적, 오늘날 우리의 손에 들려진 시편의 목적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다음 세대를 위하여 하는 선배들의 기록.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우리는 무엇을 기억해야 할까요?

[기록]입니다.

무엇에 대한 기록일까요? 하나님의 행하심, 그의 능력의 일하심의 기록입니다.

질문 하나 드릴까요? 우리는 이런 기록에 대해, 어떤 자세와 마음가짐을 가지고 계실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역사라는 과목을 좋아하지 않았는데요, 당장 내가 겪을 일도 아니고, 얼굴도 모르는 어떤 사람이나 사건을 암기해야 한다는게 괴로웠습니다. 대부분의 기록물들이 교과서처럼 딱딱하거나 논문과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인데요, 헌데, 그게 아니더군요~

얼마전에 독서모임에서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를 읽었는데요, 스페인전쟁이 배경이었습니다. 소설의 스토리가 어렵진 않았는데, 전쟁에서 피어나는 사랑 같은 표면적 스토리 뒤에 숨겨진~ 전쟁의 참혹함을 고발했고, 거기서 등장하는 종교는 고통받는 민초들 위에 군림하는 권력과 결탁한 세력으로, 세상을 회복하는데는 관심이 없어보였습니다. 헤밍웨이는 종교도 고발했던 것이죠. 오늘날과 다를바가 있을까요? 소설이든, 역사물이든, 결국 역사는 당시의 세태를 후대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좀 오래전부터 개인 블로그와 밴드를 하고있는데요, 처음에는 나의 신앙의 흔적을 남겼으면 해서 적어두기 시작했었습니다. 어떤 사건에 대한 소회도 남기고, 생각도 남기고, 말씀묵상이나, 큐티, 또는 신앙생활에 대한 여러 가지를 기록했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이를 누군가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 그렇게 되었습니다. 가깝게는 현재 신앙의 동료들과 소통하는 도구가 되었고, 멀게는 자녀들이~ 저희 아이들이 아버지와 어머니의 흔적을 발견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글을 쓸 때, 항상 좀더 솔직해지려고 노력을 합니다. 말과 행동이 다르지 않았던 아버지, 신앙인. 집이나 밖이나, 교회에서나 일상에서나 같은 사람이 되기 위해 애쓴 흔적이 남았으면 해서 말입니다. 진실된 기록은, 과거와 현재를 이해할 수 있게 만들고, 미래를 어떻게 살아야 할지 길을 보여줄테니 말입니다.

 

오늘 이스라엘 민족 역시 그런 맥락에서 시편을 기록하고, 1000년동안 편집하고, 이를 보존하여 후대에 남긴 것이 아닐까요? 정작 본인들은 실패했지만, 그리고 실수했지만, 다시 일어서고, 다시 주를 향했던 하나님의 은혜를 보여주려 했던 것 같습니다. 왜 그렇게 한 걸까요? 주님에 대한 기억, 주를 향한 사랑과 은혜가 후대에도 동일하게 흐르게 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요?

그렇다면, 오늘 12절을 기억하면 좋을 듯 합니다.

12. “여호와여 주는 영원히 계시고 주에 대한 기억은 대대에 이르리이다

하나님은 영원히 그 자리에 계실 것인데, 주를 향했던 우리의 기억, 주님에 대한 기억이~ 나와 우리 자녀들에게, 우리 후손들에게~ 대대에 이르는 신앙이 흐르는 축복(blessing)이 우리 꿈터공동체에도 있어지기를 소망합니다.

(May His favor be upon you And a thousand generations And your family And your children And their children And their children)

 

https://youtu.be/mDK9ZrhJA34?si=1MuOWc8YFv_sfsYk

 

 

 너에게  주며 The Lord bless you and keep you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노라 Make His face shine upon you and be gracious to you  얼굴의 평강을 주시기를 The Lord turn His face toward you and give you peace 아멘 Amen 주의 호의 너의 위에 May His favor be upon you 오고 오는 세대 위에 And a thousand generations 가족 위에 자녀 위에  And your family And your children 자손 위에 자손 위에 And their children And their children 주의 임재 너의 앞에 May His presence go before you 너의 뒤에 너의 옆에 And behind you And beside you 너를 항상 두르시네 All around you And within you 함께하네 함께하네 He is with you He is with you 아침에도 저녁에도 In the morning In the evening 들어오고 나갈 때도 In your coming And your going 슬플 때도 기쁠 때도 In your weeping And rejoicing  위하네  위하네 He is for you He is for you  위하네 He is for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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