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10분 묵상

경계 / 신명기 11:18-32

스윙핸즈 2024. 1. 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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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2024.01.22.

신명기 11:18-32 // 26.내가 오늘 복과 저주를 너희 앞에 두나니

27.너희가 만일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들으면 복이 될 것이요

28.너희가 만일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도에서 돌이켜 떠나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듣지 아니하고 본래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을 따르면 저주를 받으리라...

 

오늘 함께 묵상할 주제는 경계입니다.

본문 신명기 11장까지는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과 맺은 언약, 계약의 전반적인 사안들을 포괄적으로 언급하면서, 이 언약의 중요성, 이 언약의 득실에 대해서 계속해서 반복설명하고 있습니다.

10장에서는 하나님을 경외하라는 말씀, 11장전반부에서는 여호와를 사랑하라는 말씀, 그리고 중후반부에서는 명령을 지키고, 그 말씀을 정체성으로 삼으면, 너희에게 한없는 축복을 주시겠다고 합니다.

18-20절입니다. “18.이러므로 너희는 나의 이 말을 너희의 마음과 뜻에 두고 또 그것을 너희의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고 너희 미간에 붙여 표를 삼으며

19.또 그것을 너희의 자녀에게 가르치며 집에 앉아 있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하고

20.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하라

신명기 6장에서 분명히 언급된 문구인데요, 지금 11장에서 똑같이 반복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라.. 그리고, 손목에 매고, 이마에 붙이고, 자녀에게 가르치고, 말씀을 강론~다른 사람들과 계속해서 나누고, 삶의 터전인 집의 문지방과 대문에도 붙여서 들어가며 나오며, 지나가는 모든 순간 동안 이 말씀을 끊임없이 되뇌이라고 명령합니다. 이게 뭘까요?

 [신자의 정체성]입니다.

한순간도 벗어나지 말고, 틈을 내지 말고, 혹 실수라도 말씀을 잃지 말라고 하시는거죠. 그러면, 오늘 여기서 이런 질문이 생깁니다. 왜 이렇게 반복해서 말씀하시는 걸까? 하나님이 직접 말씀하셨고, 또 모세를 통해서도 여러번 말씀하셨고, 여기 신명기와 모세오경에 기록되지 않은 시간에서도 분명히 똑같은 말씀을 교육했을텐데, 오늘 왜 이렇게 수없는 반복을 하고 있는 걸까요? 

, 이유는 하나 밖에 없습니다. [경계]입니다.

신명기 자체는 경계의 책인데요, dutoromy. 반복, 두 번째책, 이라는 신명기의 제목처럼, 반복하고 강조하는 책인 것이죠. 무엇을 반복하고, 강조하는 책인걸까요? 하나님백성의 정체성입니다.

마치 이런 겁니다. 아이들과 수영장을 가면, 들어가기 전에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첫째, 준비운동을 하고 들어갈 것, 둘째, 뛰지 말 것. 이유는 말씀 안드려도 당연히 아시겠지만, 다시 설명을 좀 드리죠. “얘들아, 준비운동을 하고 물에 들어가야 해~ 왜냐하면, 갑자기 차가운 물에 들어가면, 심장과 같은 몸에 무리가 될 수 있거든, 그러니까, 준비운동을 해서 근육을 풀어주고, 물을 적실때는 손이나 발먼저, 차근히 물을 묻히면서 물에 들어가는 거야~” “, 얘들아, 수영장 안에서는 뛰면 안돼, 왜냐하면, 바닥에 물이 곳곳에 있거든, 물을 밟으면 미끄러지는데, 수영장 바닥은 딱딱해서, 머리가 부딪히거나 옆으로 넘어져도 손목과 발목이 다칠수 있어서, 조심히 걸어다녀야 해~”라고 미리 주의사항을 주어 경계합니다. 안전사고를 미리 예방하려는 거죠.

, 그러면, 막상 삑~호루라기가 울리고, 사람들이 물에 들어가기 시작하면 아이들은 어떻게 할까요? 준비운동을 할까요? 조심히 걸어서 들어갈까요? 아닙니다. 먹던 음료수를 내던지고, 급하게 물안경을 챙겨서 뛰어나갑니다. 그리고, 다이빙... 분명히 안된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꼼꼼히 확답까지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눈 앞에서 벌어지는 수영장물의 찰랑거림은 아이들에게 엄청난 유혹입니다.

오늘 신명기 말씀의 경계가 바로 그러합니다. 왜 신명기에서는 같은 말을 여러번 반복하고 있는걸까요? , 엄청난 유혹이 다가올 것을 예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모압 땅에서, 모세로부터 마지막 주의사항을 듣고 있는 이스라엘의 다음 행선지는, 가나안 땅입니다. 가나안 땅의 우상을 섬기는 다신론적 문화가 처음에는 적대감이나 이질감으로 다가오겠지만, 결국 그들에게 자극적이고 매력적이고 빠져들만하게 유혹의 요소가 다분한 우상문화임을 하나님은 알고 계셨던 것이죠. 애굽에서 본 것과, 시내산 아래에서 황금송아지를 만든 것 정도가 이스라엘이 보고 들었던 우상문화였다면, 이제 가나안 7족속의 다신적인 문화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줄 엄청난 충격을 예견하고 있었던 것이죠.

이후, 이스라엘은 계속해서 선택해야 했습니다. 하나님인가? 혼합주의인가? / 여러신들 중의 하나인 여호와인가? 유일하신 하나님 여호와인가? / 바알과 맘몬이 지배하는 세속의 매력에 빠져 정신을 차리지 못할 것인가? 이 세속과의 싸움, 유일신 하나님을 섬기며 신앙을 고군분투하며 지켜낼 것인가?

오늘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고등학생에서 대학문화를 접하면서~ 첫 번째 충격을 받습니다. 세속문화에 적나라하게 노출되는 것이죠. 계속 막아내는 것으로는 소용이 없습니다. 어떻게 스스로 마음과 믿음을 지켜낼 것인가가 관건입니다. 대학 뿐일까요? 취업을 하면서는 10배더 충격적입니다. 직장문화를 접하면서~ 두 번째 충격을 받습니다. , 그 이후로 3, 4, 5~ 가정, 미래, 건강, 부부, 자녀 등에서 받는 이 충격들에 대해서는 말할 필요가 없는데요~ 이 엄청난 펀치들을 받으며, 우리는 지금까지 어떻게 신앙을 지켜오셨습니까?

그래서, 신앙은 경계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에 노출될 우리를 이미 잘 알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경계하셨습니다. 물론, 지금도 우리에게 경고하시고, 경계를 풀지 말라고 부탁하고 계십니다.

축복과 저주가 사실 우리에게 와닿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얼마나 우리에게 [미리 경고]하고 싶으셨으면 이렇게 반복하셨을까? 그리고, 여전히 끊임없이 말씀하고 계실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말씀을 기억하며, 오늘은 이렇게 결단하면 어떨까요?

[주의 뜻을 따라 경계하겠습니다.]라는 결단 말이죠. 신자임을 기억하며, 정체성을 잃지 않으며, 주의 백성의 길, 거룩한 공동체의 길을 걷기로 스스로 결심하며 결단하는 신실한 꿈터성도 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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