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10분 묵상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 사도행전 22:12-29

스윙핸즈 2024. 6. 18.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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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이 중요합니다.

2024.06.19.

사도행전 22:12-29 // 24.천부장이 바울을 영내로 데려가라 명하고 그들이 무슨 일로 그에 대하여 떠드는지 알고자 하여 채찍질하며 심문하라 한 대 25.가죽 줄로 바울을 매니 바울이 곁에 서 있는 백부장더러 이르되 너희가 로마 시민 된 자를 죄도 정하지 아니하고 채찍질할 수 있느냐 하니

29.심문하려던 사람들이 곧 그에게서 물러가고 천부장도 그가 로마 시민인 줄 알고 또 그 결박한 것 때문에 두려워하니라....

 

오늘 함께 생각할 주제는 타이밍이 중요합니다.”입니다.

 

저희 아이들이 보드게임을 하면서 자주하는 말이 있습니다. “아끼면 똥된다.” 저는 이 말이 부산사투리라고 생각하는데요, 예전에 사역했던 교회 형님들이 자주 쓰셨던 말이기 때문입니다. 이 말이 성경도 아닌데, 자꾸 진리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왜 일까요? ‘계속 들고 있다가, 적절한 타이밍을 놓치면, 쓸모가 없어져버린다는 이 말의 의미가, 정말 항상 맞아 떨어지는 것을 보면, 타이밍이 중요하구나~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 인생에서 중요한 타이밍은 어떤 때가 있을까요?

좋아하는 연인에게 고백할 때, 대학이나, 직장 같은 인생의 중요한 사안들을 결정할 때, 자칫 타이밍을 놓치면, 준비와 수고가 물거품으로 돌아갈 때가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손에 쥔 패는, 적절한 타이밍에 던져야하는 것이 맞습니다.

 

오늘 사도행전 22장 마지막 부분에 등장하는 사도바울에게도 손에쥔 좋은 패가 있었습니다. 로마시민권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의 소동으로 인해, 로마군인들이 출동하고, 원인 제공자라고 생각한 바울을 잡아들여, 가두려하는데, 바울은 천부장에게 자신에게 발언기회를 달라 합니다. 천부장이 분명히 물었습니다. 네가 헬라말을 할 줄 아느냐? 바울은, ‘그렇다~’라고 하면서, 나는 유대인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헬라어로 로마천부장에게 말하고, 40절부터는 히브리어로 유대인들에게 자신의 간증을 합니다. 그리고, 간증의 하이라이트는, 예수가 나를 이방인의 사도로 보냈다.입니다.

이 설교에 대해, 유대인들이 폭발합니다. “죽이자~ 살려둘수 없다. 저는 분명히, 율법을 무시하고, 모세를 인정하지 않으며, 성전을 모욕하는자다.”라고 생각했습니다.

22,23. “22.이 말하는 것까지 그들이 듣다가 소리 질러 이르되 이러한 자는 세상에서 없애 버리자 살려 둘 자가 아니라 하여

23.떠들며 옷을 벗어 던지고 티끌을 공중에 날리니

유대인들은 헬라어를 몰랐습니다. 로마인들은 히브리어를 몰랐습니다. 양쪽말을 번갈아 하는 바울이, 유대인들을 향해, 뭐라뭐라하니까, 유대인들이 폭도로 변합니다. “아니 너 뭐라고 한거야?” 당황한 로마군인 천부장은, 바울을 때리고, 심문하라고 명령합니다. 무슨 일인지 파악하려 하는거죠.

여기서 바울이 손에 쥔 패를 내놓습니다. 나는 로마인이다.

24,25절입니다. “24.천부장이 바울을 영내로 데려가라 명하고 그들이 무슨 일로 그에 대하여 떠드는지 알고자 하여 채찍질하며 심문하라 한대

25.가죽 줄로 바울을 매니 바울이 곁에 서 있는 백부장더러 이르되 너희가 로마 시민 된 자를 죄도 정하지 아니하고 채찍질할 수 있느냐 하니

바울은 여기서 불필요한 벌을 참고 견디기보다는 로마 시민으로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합니다. 여기서 이런 의문을 가질수 있습니다. 빌립보에서는 곤장을 맞고, 감옥에 갇히면서 시민권을 언급하지 않았는데, 왜 여기서는 그렇게 했는가? 확실치는 않지만, 이후의 사역을 계산한 것이 아닐까요? 우선, 로마 채찍은, 예수님의 십자가수난으로 우리가 얼마나 무시무시한지 알고 있습니다. 채찍은 가죽끈에 뼈와 금속 조각들이 달려있었고, 이 채찍질을 맞는 사람은 불구가 되거나 심지어 죽을수 잇었기 때문에, 로마시민이 아닌 사람들에게만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바울은, 형벌을 당한 이후에도, 사역을 계속 할 수 있는가 없는가?의 계산을 했던 것이 아닐까요? 지속되는 전도여행, 그리고 논쟁, 이런 사역들을 담당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형벌로, 앓아눕거나, 목숨을 잃는 것은, 여기는 아니라고 생각했던 듯 합니다. 적어도, 여기 앞에 있는 무리들에게 복음을 전할 기회는 여전히 가져야 한다고, 중요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던 듯 합니다. 그래서, 오늘 로마 시민권을 사용했고, 23장에서 다시 발언할 기회가 주어지죠.

 

오늘 바울의 사역결단력을 보며, 우리는 무엇을 기억해야 할까요?

[타이밍]입니다.

단순히, 기회를 잡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시의적절한 시기를 따라 사역하라는 말입니다. 얄팍한 수를 써서, 좋은 목에 교회를 만들고, 좋은 시설과 이벤트로 사람을 모으는 그런 것 말고, 더 크게~ 더 넓게~ 시대를 읽고, 세상을 읽고,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려, 그들에게 복음으로 위로와 격려를 주고, 꿈을 꾸게 만들자는 말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대책이 없는 사람들]-제가 자주쓰는 표현인데요- 이 있습니다. 사실, 저희 부모님이 그랬고, 제가 담당했던 극한에 내몰린 장애인들과 그들의 가족이 상당수 그랬고, 사회복지를 하면서 만났던 위기가정들이 그렇습니다. 인간의 노력이 무색해지는, 대책이 세워지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단지, 우리가 동탄이라는 부유하고, 넉넉한 동네에서 그런 분들을 자주 못뵙는다할 뿐이지, 그런 분들이 우리 눈에 안보인다고 세상에 없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으로 우리는 어떤 적절한 타이밍과 시의적절한 사역을 해야 할까요? 마치 사도바울처럼 말입니다. 오늘 본문을, 위기에 빠진 바울이, 필살기를 썼거나, 동화에 나오는 것처럼 파란주머니,빨간주머니의 구슬을 던져 자신의 위기만을 모면했다는 식으로만 이해하시면 안됩니다. 나 개인의 안전 뿐 아니라,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깨어진 세상을 향해, 우리는 긍휼의 손길을 베풀어야 하는 것이죠.

설혹, 위기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리의 주변에 돌보아야 할 이웃들은 너무 많습니다. 아이들, 청소년, 청년~ 그리고 고령의 부모님들~ 소위 세상에서 약자라고 분류한 사람들에 대해서, 우리는 시대를 읽으며, 이들을 지원하고 보살피는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죠. 오늘의 내가 2024년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던 이유도, 우리의 부모님들이, 우리의 시대와 사회가 우리를 도왔기 때문이라 생각하며, 그 빚을 갚아간다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여기에, 신자된 우리는, 예수 복음이라는 복음의 빚진마음을 더 얹는 겁니다. 나 개인의 워라벨이요? 행복이요? 우리자녀들이 행복해지고, 사회가 좀덜 각박해지고, 이웃끼리 인사하고, 배려하는 우리 동네가 되면,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요?

이 어려운 시기에, 이 각박한 시기에, 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시의적절한 말과 행동, 생각, 어떤 사역을 할 것인가? 한번 되돌아보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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