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10분 묵상

속셈(선동 vs 진리) / 사도행전 19:21-41

스윙핸즈 2024. 6. 11. 23:34
반응형

 

속셈(선동 vs 진리) (선동을 분별해야 합니다)

2024.06.12

사도행전 19:21-41 // 26.이 바울이 에베소뿐 아니라 거의 전 아시아를 통하여 수많은 사람을 권유하여 말하되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들은 신이 아니라 하니 이는 그대들도 보고 들은 것이라 / 27.우리의 이 영업이 천하여질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큰 여신 아데미의 신전도 무시 당하게 되고 온 아시아와 천하가 위하는 그의 위엄도 떨어질까 하노라 하더라....

 

오늘 함께 생각할 주제는 "속셈" 입니다.

 

얼마 전 자조모임의 미팅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요, 4명 중 한분이 계속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제작비용이 얼마고, 자신의 시간을 사용해야하고, 준비하는 시간도 업무고, 기간도 오래걸리고, 결론은 비용을 계산해 돈으로 달라는 말이었습니다. 좋은 뜻으로 사람들이 의기투합해 일을 진행해보자는 취지였는데요, 결국 사업하는 것처럼 돈을 달라는 말에 방향이 애매모호해져 버렸습니다. 결국, 그분의 긴 발언 뒤에는 속셈이 있었던 것이죠.

의기투합한 일이 어렵다는 것도 알고, 아무나 할 수 없는 전문화된 일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 없이 참여한 것인데, 한 사람의 감춰진 속셈에 나머지는 선동되었고, 다들 동의하는 분위기가 된 것이죠.

 

사도행전 9장 중반부에도 이런 속셈이 가득했던 사람이 등장합니다. 은장색 데메드리오입니다. 은장색은 기념품을 만들어 파는 사람이었는데요. 당시 에베소(에페소스/터키)지역에서는 아데미여신 숭배가 아주 위세를 떨치고 있었습니다. 풍요의 여신 아데미를 숭배하면 행운을 가져준다고 여겼고, 광대한 로마제국의 모든 지역으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순례로, 오늘말로 여행으로 에베소를 방문했습니다. 여기서의 아데미 미니어쳐는 매우 큰 수입이었던 거죠.

여기에 바울과 그 일행이 하나님의 복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복음은, “사람이 손으로 만든 것이 신이 될수 없고, 천지의 주재이신 하나님을 믿으라.”고 선포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우상을 버리고, 예수를 믿고 따르게 됩니다.

여기서 데메드리오는 사람들을 모아 선동합니다.

19:25-27

“25.그가 그 직공들과 그러한 영업하는 자들을 모아 이르되 여러분도 알거니와 우리의 풍족한 생활이 이 생업에 있는데

26.이 바울이 에베소뿐 아니라 거의 전 아시아를 통하여 수많은 사람을 권유하여 말하되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들은 신이 아니라 하니 이는 그대들도 보고 들은 것이라

27.우리의 이 영업이 천하여질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큰 여신 아데미의 신전도 무시 당하게 되고 온 아시아와 천하가 위하는 그의 위엄도 떨어질까 하노라 하더라

이 사람은 말을 잘합니다. 하지만, 아무리봐도 속셈이 있는 듯 보입니다. 자신의 이익에 손해가 날 것을, 다른 장사하는 사람들의 손해라고 말했고, 아데미여신을 섬기는 신앙심에 불을 지펴, 바울과 그의 동료들을 몰아내는 것이 신앙을 지키는 것이라고 선동합니다.

사람들은 휙 현혹됩니다.

28,29절입니다. “28.그들이 이 말을 듣고 분노가 가득하여 외쳐 이르되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 하니 29.온 시내가 요란하여 바울과 같이 다니는 마게도냐 사람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붙들어 일제히 연극장으로 달려 들어가는지라.”

긴박한 상황이 전개됩니다. 바울의 동료들을 연극장으로 붙잡아갔고,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선동된 사람들은, 극장 안에서, 2시간이나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라고 외칩니다. 완벽한 선동입니다.

이 선동을 일으킨 데메드리오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이 일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었을 겁니다. 자신의 손해를 이 군중이 만회해 줄 것이라는 안도감이 들지 않았을까요? 다행히 그 지역을 담당하는 서기관은 무리를 진정시켰고, 모임을 흩어지게 했습니다만, 이건 한시적인 일이었을 뿐입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우리는 무엇을 기억해야 할까요?

선동을 분별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루루 어딘가로 몰려들고 있다면, 그리고 그 논리가 황당무계하거나 빈틈이 많이 보인다면, 그건 분명히 선동입니다. 이런 종류의 선동은 우리가 이미 일상에서 많이 겪어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종목의 주식에 투자를 하라던지, 토지나 건물과 같은 부동산에 투기를 하라던지, 또는 이념과 같은 곳으로 사람들을 몰아갑니다. 이뿐 아닙니다. 사이비종교에 들어가도록 획책하거나, 도박이나 마약같은 중독으로, 또는 돈벌이 수단이 되는 무엇이든 사람들의 눈과 귀를 현혹합니다. 결국, 선동입니다. 누군가의 속셈이 분명히 뒤에 있다는 말입니다.

교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의 유익이 들어있는 속셈인지, 아니면 진정한 진리선포인지~ 분별하셔야 합니다. 교세를 확장하거나, 재정을 유용하거나, 건물이나 땅을 매입하며 덩치를 불리는 것, 이러한 외적인 상황을 천편일률적으로 평가할 수는 없지만, 확인하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득을 보는 사람이 누구인가?”

혹시, 배임과 횡령의 차이를 아실까요? 횡령은 남의 것을 가져가는 겁니다. 불법적으로, 내가 재물을 유용하고, 이득을 보는 것이죠. 배임은요? 맡겨진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고, 반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거기서 내가 유익을 취할수도 있고, 엉뚱하게 남의 유익을 챙겨줄수도 있습니다만, 결국 배임은, 자신에게 맡겨진 소명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이죠.

선동을 하는 사람들은 아주 떳떳하게 말합니다. 나는 이익을 취하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의 직무, 목사이거나 집사이거나, 재정을 맡았거나, 행정을 맡았거나, 공동체의 유익과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 사용되어져야 할 유무형의 자산을, 다른 자들의 배를 불리우는 실수를 범하는 것이죠. 횡령은 아닐지 몰라도, 배임입니다. 공동체의 유무형의 자산을 올바른 곳에 사용해야 하는 사명이 담당자들에게는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우리는 이것을 어떻게 분별해야 할까요? , 잘 알아야 합니다.

일을 모르면서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회사에서는 불가능합니다. 직간접적인 손해에 대한 책임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기적인 인간의 본성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조직도 정직해야 하지만, 업무를 담당하는 책임자들이 지식과 지혜를 겸비해야 하는 것이죠.

한 사람이 모든 것을 다 잘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공동체의 지혜와 힘을 모아, 한 사람이 아닌, 다수의 지혜가 소중한 주의 사역을 감당해 내었으면 좋겠습니다.

선동에 휩쓸리지 않고, 지혜롭게 하나님의 진리를 따라가는 그런 꿈터 성도 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