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지/일반도서

지구 끝의 온실

스윙핸즈 2024. 4. 17.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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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지구 끝의 온실

날짜 : 2024.04.10
책,작가 특징 : 김초엽 / 자이언트북스
 
책내용 요약 :
*아뇨. 지금은 아니에요. 생각해보면 저는 그냥 그 애들이 미운 거지, 모든 사람들이 다 미운 건 아니었어요. 그래서 세상이 다 끝나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이제 안 해요. 그 애들이 지금도 싫지만요.”
미움의 대상과 원망의 대상을 제대로 구분하는 것.....
*나도 어느 순간 깨달았지. 싫은 놈들이 망해버려야지, 세계가 다 망할 필요는 없다고. 그때부터 나는 오래 살아서, 절대 망하지 않겠다고 결심했단다. 그 대신 싫은 놈들이 망하는 꼴을 꼭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지.” “성공하셨나요?” “글쎄. 그런 것 같지는 않아. 그놈들도 아직 잘 살고 있는 걸 보면 말이야. 하지만 그렇게 생각한 덕분에 살아가며 다른 좋은 것들을 많이 볼 수 있었지. 전부 망해버렸다면 아마도 못 봤을 것들이지.”
-어찌됐건... 살아있으라.... 이유가 무엇이든, 그러면 생각이 바뀌게 될테니...라고 나 자신에게 말하고 싶다...
*이희수가 정원을 방치하는 것 같은데도 사실은 그곳에서 자라나는 식물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안다는 것, 기계를 사랑하는 사람이 그와는 거리가 아주 먼 풀들에 대해서도 그렇게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아영은 신기했다.
P. 365 인간은 언제나 지구라는 생태에 잠시 초대된 손님에 불과했습니다. 그마저도 언제든 쫓겨날 수 있는 위태로운 지위였지요.
*모스바나의 기원은 곳곳에서 시작되었다. 나오미와 아마라는 자신들 뿐(혼자)라고 생각했지만, 각자에게 주어진 모스바나를 사람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심고 키웠던 것이다. 그래서 세상이 구해졌다.
 
내 생각 :
지구끝의 온실은, 더스트라는 괴물질?로 세상이 멸망해버린 설정으로 시작한다. 적응자들이 있었고, 무정부상태에서 생존만이 목적이고,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곳에서~ 살아남은 자들~ 그리고, 이 더스트를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반사이보그 레이첼과 희수씨.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했던 듯....
극한의 상황에서도, 사람들은 회복을 꿈꾸고, 쌓아올린 것들이 더스트로 한순간에 무너지고.... 거기서 또 사랑을 피우고, 신뢰를 피우는 인생이~ 마치, 오늘날의 우리의 인생과 닮아있지 않을까? 안되는걸 뻔히 알면서도, 상아탑을 세우고, 중간에 무너지고, 그래서 또 좌절하지만, 또 다시 시작하고... 절망적인 세상에서 항상 희망을 품는 것이 인간이라면, 소설처럼, 해피엔딩을 맞이했으면 하는 바램을 갖는다. 나의 때에라도 상관없고, 내가 늙어, 또는 나의 다음세대들이 회복과 행복을 얻는 밑거름이 오늘의 내가 된다면,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의미있지 않을까.... 그러니, 살아있으라... 무조건 살아있으라... 생명이 주어지는 한.... 혼자가 아님을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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