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10분 묵상

사랑의 격려 / 빌립보서 1:1-30

스윙핸즈 2023. 12. 21.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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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격려(친밀함)

2023.12.21

빌립보서 1:1-30 // 3.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 4.간구할 때마다 너희 무리를 위하여 기쁨으로 항상 간구함은 / 5.너희가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 / 6.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오늘 함께 묵상할 주제는 사랑의 격려(친밀함)”입니다.

오늘부터 우리공동체가 함께 묵상할 말씀은 빌립보서인데요, 빌립보서 역시 잠깐 짤막하게 개관을 하시고 들어가면 좋을 듯 합니다.

빌립보서는 모두가 알고 계시듯이, 사도바울이 빌립보 교회에 쓴 편지입니다. 빌립보라는 도시는, 로마의 지배하에 있던 이방도시였지만, 지리적으로는 군사적 요충지였고, 구성원들은 군인들이 주둔하는 도시, 또 군인들이 퇴역하면서 이 도시에 자리를 잡으면서, 친로마적이고, 로마로부터는 특별한 지위를 인정받아 최고의 특권을 누리던 도시였습니다. 로마황실로부터는 세금을 면제 받는다거나, 사유재산을 인정받거나, 재판권 등 로마 본토에만 부여되는 권리를 얻었던 부유한 도시였던 것이죠. 종교적으로는 당시 신약교회의 배경과 마찬가지로 혼합주의가 만연했고, 신화와 철학, 헬라문화가 자리를 잡았던 도시이기도 했습니다. 정치, 경제, 철학적으로 풍요롭고, 안정되었지만, 문화적으로는 문란했던 도시였습니다.

이런 도시에 바울이 교회를 세웠었는데요~ 빌립보서, 에베소서, 골로새서, 빌레몬서를 옥중서신이라고 부르는데, 4개의 편지를 바울이 로마감옥에서 썼다고 학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감옥에서, 자신으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그리워하며, 여러 가지 주제로 편지를 썼던 것이죠.

오늘 빌립보서 1장은 바울과 빌립보 교회가 얼마나 사랑이 깊었는가를 엿볼수 있습니다.

3,4절입니다. “3.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4.간구할 때마다 너희 무리를 위하여 기쁨으로 항상 간구함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간구할 때마다.... 너희를 위하여 항상 간구했다고 고백합니다. 바울이 얼마나 빌립보 교회를 좋아했는지, 그리워했는지, 충분히 엿볼수 있는 대목입니다. 빌립보교회의 존재 자체가 바울에게 자부심이었던 거죠.

5절입니다. “너희가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

자신이 복음을 전하고, 그들이 성장하고, 지금도 여전히 하나님 편에 서서 복음의 일을 감당하고 있는 것을 보며, 기쁨이 있던 거죠.

이쯤되면 궁금증이 하나 생기는데요~ 우리는, 바울과 같은, 이런 영적인 자녀, 신앙의 후배들이 우리에게 있는지 한번 되돌아보시면 어떨까요? 나를 통해 예수께로 나오게 되었거나, 연약한 심령을 함께 붙들어주며 세웠던 그런 신앙의 후배나 동료가 있는지, 그들의 성장을 보면서 나도 오늘 바울처럼 기뻐한 적이 있었는지 말입니다.

사실, 저는 교역자라는 위치 때문에, 다양한 분들을 경험했는데요, 그중에 기억에 남는 분들이 좀 있습니다. 가정의 어려움이 있으셔서 안으로안으로만 들어가시던 분이 함께 교제하면서 D을 알게 되고 좀더 밖으로 나오신 분도 있으시고, 습관적으로 교회생활을 하시던 분이 좀더 적극적으로 신앙의 길을 찾는 제자의 길로 들어오신 분들도 있고, 사역의 방향을 고민하던 동료들이 사역의 길을 다시 되찾기도 하고~ 여러모양새의 사람들 곁에, 함께 고민하고 울고 웃을 수 있었던 경험은 참으로 값지고 감사한 일입니다.

여전히 그런 신앙의 추억이 있는 분들을 생각할 때, 가슴이 아리기도하고 애닳픈 마음이 일어납니다. / 그런거 있잖아요~ 한마디라도 더 해주고 싶고,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고, 뭐라도 해주고 싶은 마음...

오늘 바울이 빌립보를 향한 마음이 그러했습니다. 그리고, 예언?까지 합니다.

1:6절입니다. “6.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너희에게서 시작되고, 현재 진행형인 이 신앙의 줄기가~ 예수의 날까지, 마지막까지 D께서 친히 이루실 것을 확신한다... 멋찐 바램입니다.

// 12절부터는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고, 복음이 전파되고 있다는 사실이 있으니, 안심하라고 이들을 안도시킵니다. 그러면서 부탁합니다.

27절입니다.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

매우 친밀하고, 사랑하고, 애정이 가득한 자신의 동료들을 향해~ 부탁합니다.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해 주시오~

 

사실, 이런 격려를 들을 때, 저는 마음이 아픕니다. 왜냐면, 복음에 합당이라는 단어가 참으로 어려운가? 왜 그렇게 어려운가를 생각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복음에 합당이 뭘까요? 단어만 풀어본다면, 복음에 어울리게~ 믿는사람답게~(현대인성경), 복음을 받은 사람다운 생활~(공동번역) conduct yourselves in a manner worthy of the gospel of Christ.(NIV) conduct행동. manner태도,예의. 복음에 가치에 걸맞는 매너는 뭘까요?

이런 단어를 들을 때, 마음이 아픈 이유는 두가지 때문입니다.

첫째는, 사실, 변하는 사람들입니다. 안그랬던 사람이, 순수했던 사람이, 열정적이었던 사람들이~ 변질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당연한 일인가 싶기도 하고, 저도 그렇게 될런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에는 말이 잘 통했는데, 이제는 말이 안통합니다. 전에는 격려와 힘이 되었다면, 이제는 답답하기만 합니다. 누군가가 변한 것이 틀림없습니다.

둘째는, 좁아지는 시야입니다. 이게 맞다고 생각하면, 올인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 예수님께 올인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그런 핑계를 대면서, 배타적 신앙으로 들어가버립니다.

이렇게 정리하면 어떨까요?

복음의 합당한 삶은~ 예수제자의 삶입니다. 예수를 힘입어, 세상으로 나아가는데, 세상의 방식이 아닌, 예수의 방식으로 나아가는 사람입니다. WWJD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그분이 오늘 내 상황이라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행동하셨을까?를 항시 고민하는~ 그런 근본적인 변화를 삶에 만들어가는 사람입니다.

오늘 빌립보서 말씀이,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부탁이라고 인식하면서, 오늘도 세상을 향해, 이웃을 향해, 믿음으로 나아가는 신실한 꿈터성도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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