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10분 묵상

공손함 / 빌립보서 2:1-30

스윙핸즈 2023. 12. 2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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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손함

2023.12.22

빌립보서 2:1-30 // 5.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6.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7.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8.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오늘 함께 묵상할 주제는 공손함입니다.

본문 빌립보서 2장은 빌립보 교회를 향한 사랑과 애정을 담은 편지라는 것을 기억하면서, 묵상하시면 좋은데요, 1장 후반절의 복음에 합당한 생활이라는 주제와 함께 연결하시면 훨씬 자연스러울 듯 합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회를 향해, 세상적으로는 유력하고, 믿음에 있어서도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성도들을 생각할 때, 기쁨을 감추지 못해합니다. 애정을 마구 드러내면서, 지금까지의 자신의 신앙을 설명합니다.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살았고, 환난을 당하나, 기쁨을 당하나, 어떤 상황이든지, 복음의 진보가 있었음을 보았고, 여전히 그리스도가 기준이 되어 살고 있다.) 그래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또한, 너희도 같은 길을 걷고 있음에 더더욱 기쁘다라고 표현합니다.

그러면서, 복음에 합당한 생활을 부탁하는데요, 이 기쁨, 영광의 길을 걷는 너희의 생활이 복음에 어울리는, 적절한 태도를 갖추기를 바란다고 부탁하면서, 그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언급합니다.

2,3절입니다. “2.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

3.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사랑으로 행하고, 한마음 품기를 힘쓰고, 겸손한 마음으로 타인을 존중하라 합니다.

4절입니다.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4절은 인상적인데요~ 각각 자기의 일을 돌보라. 해야할 사명, 담당해야 할 본분을 마땅히 감당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더불어, 다른 사람들까지도 돌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내게 주어진 일들을 감당하는 것은 책임, 타인을 돌보는 사랑. 책임과 사랑으로까지 넘어가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후는 그에대한 예시들을 드는 것 같아 보입니다.

첫째는, 그리스도 예수입니다.

5-8절입니다. “5.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6.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7.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8.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예수는~ 영광을 자리를 버리고, 오히려 종의 모습으로, 인간의 유한한 자리로 자신을 낮추셨고, 죽음으로 복종, 순종하셨다. 그렇게 사랑을 이루신 분이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기억할 때, 빌립보서 지금 2:5절을 우리는 그래서 많이 되뇌입니다. 엄청난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디모데입니다.

19절입니다.(현대인의 성경)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여러분을 진심으로 염려해 줄 사람은 디모데 밖에 없습니다.”

디모데는 바울과 꼭 닮은 그의 믿음의 아들이었습니다. 바울의 심정으로 빌립보 교회를 근심하고, 걱정하고 사랑했던 바울의 아바타라고 할까요? 바울의 참제자인 디모데처럼, 자신의 일의 책임을 다하며, 타인을 사랑으로 헌신으로 돌보는 자를 언급합니다. 이뿐일까요? 한명더 있습니다.

셋째는, 에바브로디도입니다.

26,27(현대인의 성경) “26.그는 여러분 모두를 그리워하고 있으며 자기가 병든 것을 여러분이 알게 되었다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27.그가 병들어 거의 죽게 되었으나 하나님이 그를 불쌍히 여기시고 또 나를 불쌍히 여기셔서 나에게 슬픔이 더 겹치지 않게 하셨습니다.”

빌립보교회는 바울의 옥중생활을 뒷바라지 하기 위해, 에바브로디도라는 사역자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는 바울을 헌신적으로 돌보았는데, 오히려 그가 병이 걸렸고, 죽음의 위기를 넘겼습니다. 자신의 병환중에도 바울을 헌신적으로 돌보았던 그의 사랑과 희생을 바울은 기억하며, 빌립보 교회를 향해, 그를 보내준 빌립보교회의 사랑, 그리고 에바브로디도의 헌신, 그리고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빌립보교회로 돌려보내, 그의 사랑과 헌신을 증명하고 확인하고 싶어했습니다.

그러면, 오늘 본문을 통해, 바울은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걸까요?

12절입니다.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예수를 닮아, 그리고 디모데처럼, 에바브로디도처럼, 복음에 합당한 생활, 경우에 합당한 매너, 자기의 책무를 다하면서 타인까지 돌보는 폭넓은 사랑을 갖추라는 의미입니다.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라는 말을~ 어떤 종교적인 행동만을 생각한다고 말아주시지요. 혹은, 내적인 갈등, 누구를 미워한다거나, 사랑하거나, 실망하거나, 좌절하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 실제 삶의 태도와 행동을 말하는 겁니다. 바로, ‘복종이라는 단어 때문에 행동이라고 더 명확히 단정지을 수 있는거죠.

그러면, 이 복종을, 두렵고 떨림으로 이루는 구원을~ 어떻게 적용해야 할까요?

[공손한 태도]입니다.

그동안 교회에서는 겸손이나, 복종, 순종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네 맞는 말이지만, 조금 왜곡된 부분이 있습니다. 절대복종, 절대 순종과 같은 서열이나 계급화를 만들어냈던 것이죠. 이에 순응하지 않으면, 마음의 불편함도 갖게 했습니다. 그러면서, 여기에 매너는 잃었습니다. 무례해도 되고, 불편해도 된다는 성과중심으로 복종을 요구했던 것이죠.

진정한 겸손은, 진정한 순종은, 사실 공손한 태도를 수반합니다. 요즘에 공손이라는 말을 잘 안쓰는데요~ 이 공손함이 정말 신자의 태도라고 보고 싶습니다.

잘해도 공손한 태도, 못해도 공손한 태도, 연로하거나, 연소하거나, 수고했거나, 아무것도 못했거나, 공손함으로 대하면 어떨까요?

모든 일에 원망과 시비가 없이하라는 말이, 무조건 참으라는 말 아닙니다. 좋은게 좋다고 넘기자는 말도 아닙니다. 흠없이 세상을 살라는 말이, 완벽한 인간이 되자는 말도 아니고 그럴수도 없다는 사실을 압니다. 그러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요? 최선을 다하되, 겸손한 태도, 공손한 태도를 겸비하는 겁니다.

공손은 뭘까요? 말과 행동이 겸손하고 예의바르다는 말입니다. 존중이 들어있는 것이고, 인류에 대한 사랑이 담보된 것이죠.

오늘 대강절 셋째주, 마지막 금요일을 보내면서, 사랑을 흘려보내되, 무례함이나 의무가 아니라, 공손함과 존중함으로 사랑을 흘려보내는, 예수 닮은 신자되려고 오늘 하루를 또 힘쓰는 신실한 주의 자녀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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