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10분 묵상

투덜이 / 욥기 21:1-34

스윙핸즈 2023. 11. 2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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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이

2023.11.27

욥기 21:1-34 // 23.어떤 사람은 죽도록 기운이 충실하여 안전하며 평안하고 그의 그릇에는 젖이 가득하며 그의 골수는 윤택하고 어떤 사람은 마음에 고통을 품고 죽으므로 행복을 맛보지 못하는도다 26.이 둘이 매 한 가지로 흙 속에 눕고 그들 위에 구더기가 덮이는구나...

 

오늘 함께 묵상할 주제는 투덜이입니다.

본문 욥기 21장은 20장의 소발의 강력한 주장에 대한 욥의 답변입니다. 소발은 아주 강력한 발언을 하면서 욥을 공격하는 반면, 욥은 21장에서~ 내가 너희랑 싸우지 않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히려 하나님께 나는 할말이 많다고 합니다.

3-5절입니다. “나를 용납하여 말하게 하라 내가 말한 후에 너희가 조롱할지니라

나의 원망이 사람을 향하여 하는 것이냐 내 마음이 어찌 조급하지 아니하겠느냐

너희가 나를 보면 놀라리라 손으로 입을 가리리라

소발을 포함한 욥의 세친구는~

[하나님이 악인을 벌하신다. 악인은 반드시 패망한다.]

는 이론을 전개합니다. , 맞는 말인데요~ 그 적용이 좀 잘못됐습니다.

악인이 패망하는데~ 욥의 상태를 보아하니, 완벽한 파산과 패망을 경험하고 있고, 너는 악인이다. 그러니 회개하고 돌아오라고 말합니다.

모든 논쟁의 시작은 바로 이 부분이었습니다.

욥은, 말이 안통하는 세친구와 논쟁하기를 거부하고, 하나님께 내가 아뢰겠다고 합니다. 내가 말한 후에, 계속 조롱을 하던 말던 나는 신경쓰지 않겠다는 말인데요~ 나의 원망은 사람을 향함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함이라고 말합니다.

욥의 궁극적 불만은 악인의 성공입니다.

7,8. “7.어찌하여 악인이 생존하고 장수하며 세력이 강하냐 8.그들의 후손이 앞에서 그들과 함께 굳게 서고 자손이 그들의 목전에서 그러하구나...”

악인은 승승장구하고, 의인이라고 생각하는 자신은~ 고난과 고통을 지나고 있는데, 이런 상황을 스스로 타개할 수 없으니, 세친구의 공격뿐 아니라, 누구의 공격도 자신은 막아낼 수 없다는 것을 한탄하는 것이죠.

악인은, 생존하고, 장수합니다. 세력이 강합니다. 그들의 후손은 굳게 서고, 자손을 대대로 부귀와 영화를 누립니다. 악인의 집안은 평안하고, 하나님은 그들을 때리지 않으십니다. 그들의 가축도 잘되고, 아이들도 즐겁고, 그들 평생 행복하게 지내다가 잠깐 스올에 내려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냐고 되묻습니다.

그들은 안하무인 격으로 계속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14,15. “14.그러할지라도 그들은 하나님께 말하기를 우리를 떠나소서 우리가 주의 도리 알기를 바라지 아니하나이다 15.전능자가 누구이기에 우리가 섬기며 우리가 그에게 기도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하는구나...”

우리는 하나님이 필요없다. 전능자를 섬기고, 기도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오히려 힘들고 피곤하기만 하지 않겠는가? 나는 지금의 삶을 즐기겠다. 나중은 필요없다...는 식으로 말합니다.

이에 대한 욥의 반응은 무엇이었을까요?

17절입니다. “17.악인의 등불이 꺼짐과 재앙이 그들에게 닥침과 하나님이 진노하사 그들을 곤고하게 하심이 몇 번인가

의로우신 하나님의 심판이 대체 몇 번인가? 악인이 오래살고 죄를 지어도 심판받지 않는 것 같다고 욥의 주장합니다. 그들의 논리는 평행선을 달립니다.

23-26절입니다. “23.어떤 사람은 죽도록 기운이 충실하여 안전하며 평안하고 그의 그릇에는 젖이 가득하며 그의 골수는 윤택하고 어떤 사람은 마음에 고통을 품고 죽으므로 행복을 맛보지 못하는도다 26.이 둘이 매 한 가지로 흙 속에 눕고 그들 위에 구더기가 덮이는구나..”

욥이 말합니다. 어떤 사람은 평안히 살다가 죽고, 어떤 사람은 괴로움 속에 살다가 죽는다. 둘다 똑같다. 하나님은 여기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으셨다...라고 단언합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우리는 무엇을 기억해야 할까요?

투덜거리는 신앙입니다.

오늘 욥의 불평과 불만은, 사실 자세히 들어보면, 신자의 괴로움의 이유입니다. 신자가 실제 고통과 고난을 당할 때 역시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상대적으로 주변의 상황과 비교가 되기 때문인데요, 이 비교가 사실 마음을 상하게 합니다. 왜냐하면, 언뜻 볼 때, 의인은 더 잘 안되고, 악인은 더욱 승승장구하는 것처럼 보이니 말입니다.

시편 기자 역시 똑같은 말을 하는데요.

시편 73편입니다. “하나님 내가 넘어질 뻔했습니다. 나는 미끄러져 엎어질 뻔했습니다. 왜냐하면, 악인의 형통함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죽을 때 고통이 없고, 오히려 힘도 강건하고, 우리가 맞딱뜨리는 고난도 없고, 재앙도 그들에게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게 무슨 일입니까?”

욥도 그렇고, 시편기자도 그렇고 둘다 같은 말을 합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신가?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내 깐에는 최선을 다해 하나님을 섬긴다고하는데, 나는 금수저가 아닙니다. 나는 평안하지도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잘 되는 것 같은데, 나의 건강, 내 가족, 내 일터, 내 상황들은 왜 자꾸 어려움이 끊이질 않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요즘 저 역시 같은 생각을 하는데요~ 책을 보든, 드라마를 보든, 어떤 사람이든지~ 사건과 사고가 끊이질 않는다는 생각을 진짜 많이하게 됩니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은 사람은 죽은 사람인거죠. 살아있는 모든 인생에는 고달픔과 괴로움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우리보다 상황이 훨씬 안좋은 욥은, 오늘 하나님을 향해 투덜거립니다. 하나님 이게 뭡니까? 나는 뭐하러 계명을 지키고, 나는 뭐하러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했습니까? 이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라고 반문하며, 투덜거리고 있습니다.

저는~ 이 투덜거림을 하나님이 들으실꺼라고 생각하는데요~ 이 투덜거림은 기도입니다. 하나님과의 대화이기도 합니다. 이왕이면 많이 투덜거리고, 불평하시고, 그 대상을 하나님께 하시지요. 사람을 원망하거나, 어떤 무엇에 기대지마시고, 차라리 하나님께 나아가 아픔과 한스러움을 토로하자는 말입니다.

고통과 슬픔 가운데~ 괴로움 중에~ 우리는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무슨 말이냐면, 고통으로 정신을 차릴 수 없어서, 세상의 즐거움, 그토록 즐겨했던 것들이 싹 사라질때가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밥맛이 없어질 때.... 그때가 바로 기도가 시작될 때인 것이죠.

성경과 세상을 보며, 하나님과 악인을 보며, 투덜거리는 신앙, 어쩌면 매우 많이 균형잡힌 신앙일수도 있습니다. 눈을 들어 주변을 살피고 있으니 말입니다. 눈을 들어, 주님께 토로하는 그런 투덜거리는 신앙이 우리에게 여전히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한주간도 주님을 바라보며 주어진 상황에서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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