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10분 묵상

gossiper / 욥기 18:1-21

스윙핸즈 2023. 11. 23.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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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siper

2023.11.23

욥기 18:1-21 // 20.그의 운명에 서쪽에서 오는 자와 동쪽에서 오는 자가 깜짝 놀라리라 21.참으로 불의한 자의 집이 이러하고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의 처소도 이러하니라...

 

오늘 함께 묵상할 주제는 “gossiper,TMI”입니다.

본문 욥기 18장은 엘리바스에 이은, 빌닷의 두 번째 발언인데요. 욥을 공격하며 시작합니다.

1,2. “수아 사람 빌닷이 대답하여 이르되

너희가 어느 때에 가서 말의 끝을 맺겠느냐 깨달으라 그 후에야 우리가 말하리라

!! 너는 언제까지 변명만 하겠는가?” 이제 그만 멈추라고 말합니다. 말도 안되는 궤변을 늘어놓는 것을 멈추고, 상황에 대해 직시하고, 지금 너의 상황이 초래한 이유를 스스로 회개하고, 되려 위로하러 온 우리를 공격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3,4. “어찌하여 우리를 짐승으로 여기며 부정하게 보느냐

울분을 터뜨리며 자기 자신을 찢는 사람아 너 때문에 땅이 버림을 받겠느냐 바위가 그 자리에서 옮겨지겠느냐..”

우리는 짐승이 아니다, 너의 위로자며, 친구다, 그러니 이제 그런 헛소리 멈추고, 어린애같은 땡깡을 거두라고 합니다. 울분을 터뜨린다고, 바위가 옮겨지겠는가? 땅이 바뀌겠는가? 그만 하라고 합니다.

사실, 욥과 세친구들의 대화를 듣다보면, 여자와 남자가 대화하는 듯한 느낌이 조금 들때가 있습니다. 욥은 감정을 말하고 있는데, 세친구는 자꾸 팩트와 논리만을 앞세웁니다. 그리고, 솔루션까지 제공하고 있는거죠. 물론, 이 솔루션이 적절했다면, 다행이지만, 오늘 그 솔루션이 해답이 아닌 듯 하여, 욥은 더 답답해 하고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빌닷이 욥을 공격했다고 보는 이유는, 이 다음구절부터입니다. 그는 은근히 악인을 빗대어 말합니다. ‘내가 지금껏 살아보니, 악인은 이렇게 저주를 받더라....’ 근데, 지금 네 상황이 이거랑 좀 비슷하지 않나??? 하고 슬쩍 빗대는데, 이게 더 열받습니다.

5절입니다. “5.악인의 빛은 꺼지고 그의 불꽃은 빛나지 않을 것이요 6.그의 장막 안의 빛은 어두워지고 그 위의 등불은 꺼질 것이요..”

7. 그의 걸음은 피곤해지고, 자기꾀에 빠질 것이고

8. 발은 그물과 올가미에 걸려들며

10. 그의 인생에 덫과 함정이 그를 기다리고 있고

12. 힘은 쇠하고, 재앙이 기다리고

13. 질병이 몸을 공격할 것이고

14. 의지할 것이 사라지고, 공포가 엄습할 것이고,

15. 장막, 거처를 타인에게 빼앗길 것이고

17-20. 그를 아무도 기억하지 않게 될 것이고, 흑암으로 쫓겨나고, 후손도 없고 후예도 없을 것이고, 아무것도 남지 않은 허무한 인생이 될 것이다...

라고 말합니다.

, 악인에 대해서만 묘사하고 있다면 구구절절히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 악인의 비유는 지금 타이밍이 적절하지 못합니다. 마치, 모든 화살이 욥을 향해 있는 것 같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자녀를 잃은 자에게 후손이 없을 것이라든지, 병든 몸으로 힘겹게 말하고 잇는 욥에게, 질병이 너를 공격할 것이라든지 하는 류의 말은, 아주 적절하지 못한 것이죠.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우리는 무엇을 기억해야 할까요?

, gossiper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그게 누군든,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단편적인 사건에, 이야기를 붙이고, 개인의 생각을 붙이고, 또 붙여서, 아니면 말고 식의 말들을 즐겁게 합니다. , [사피엔스]의 유발하라리도 인류의 발전이 뒷담화로 정보의 전수가 이루어졌다는 긍정적 측면을 말합니다. 하지만, gossiper의 부정적인 측면이 훨씬 많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정보전달이 사물이나, 사건에 대해서라면 좋게 볼 수도 있을 듯 한데요~ 오늘처럼, 한 사람에 대해, 한 인격에 대한 일들이고, 총체적인 시야를 유지해야 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면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나 상대방을 면전에 두고, 대면하여 말하는 경우라면 더더욱 말입니다.

오늘 욥의 친구들은 대단한 gossiper였습니다. 욥의 상황을 스스로 진단했고, 결론지어버렸으니 말입니다. 하나님보다도 빨리 말이죠~

그렇다면, 오늘 우리는 빌닷을 타산지석 삼아야 합니다. 섣불리 판단하지 않기, 스스로 gossiper되지 않기, 나에게 유리하게 말하려는 습성을 거부하고, 정의와 진실이라는 측면에서 말하고 생각하기를 먼저하면 어떨까요?

더 나아가, 가십퍼가 되지 않는 것과 더불어, 그 가십들에 의해, 흔들리지 않기도 힘쓰셔야 합니다. 나 역시 언제든 그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서, 욥처럼 억울하고 답답한 상황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기도하는 것이지요. 물론, 내 맘대로 되지 않을찌라도 말입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 앞 뿐만 아니라, 세상과 이웃들 앞에서 진실한 하루 되기를, 또 누군가의 험담과 비난에 대해, 흔들리지 않기로 결정하는 꿈터 성도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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