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10분 묵상

하나님이 하나님하시다 / 욥기 19:1-29

스윙핸즈 2023. 11. 24.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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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하나님하시다

2023.11.24

욥기 19:1-29 // 5.너희가 참으로 나를 향하여 자만하며 내게 수치스러운 행위가 있다고 증언하려면 하려니와 6.하나님이 나를 억울하게 하시고 자기 그물로 나를 에워싸신 줄을 알아야 할지니라...

 

오늘 함께 묵상할 주제는 하나님이 하나님하시다입니다.

본문 욥기 19장은, 하나님을 향한 욥의 변하없는 마음과 친구들을 향한 간곡한 부탁이 교차되고 있습니다.

우선은, 빌닷의 공격에 대해 정확하게 거부합니다.

2,3절입니다. “너희가 내 마음을 괴롭히며 말로 나를 짓부수기를 어느 때까지 하겠느냐

너희가 열 번이나 나를 학대하고도 부끄러워 아니하는구나

자신을 향해 공격을 가하는 세 친구에 대해, 너희의 행동이 나를 부수려는 목적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정의를 외치건, 하나님의 뜻을 대변하건, 그 어떤 이유를 대던지, 결국은 욥자신을 부숴뜨리려는 목적으로 밖에 보이진 않는다는 말입니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 나만 그렇게 잘못했는지? 그리고 나는 사실 그런 어떤 이유도 내게 있지 않다고 말합니다.

5,6절입니다. “5.너희가 참으로 나를 향하여 자만하며 내게 수치스러운 행위가 있다고 증언하려면 하려니와...6.하나님이 나를 억울하게 하시고 자기 그물로 나를 에워싸신 줄을 알아야 할지니라...”

이 모든 일들의 시작은, 하나님이시다....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억울하게 하셨고, 하나님이 나를 그물로 얽는 것 같이 얽어매셨다. 그래서 나는 괴롭다....

7. 내가 폭행을 당한다 부르짖으나 응답이 없고, 도움도 없고, 정의도 없고..

8. 하나님이 내 길을 막으시고, 앞길에 어둠을 두셨다.

나의 영광을 거두어가시고, 사면으로 나를 에워싸셨고, 나는 나무 뿌리가 뽑히듯 죽음을 맞딱뜨리게 되었다고... 그래서 절망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 현상의 모든 원인이, 내 죄로 인함도 아니요, 너희의 공격 때문도 아니고, 다 하나님 때문이라는 말입니다.

이어서 스스로 탄식합니다.

13-15절입니다. “13.나의 형제들이 나를 멀리 떠나게 하시니 나를 아는 모든 사람이 내게 낯선 사람이 되었구나 14.내 친척은 나를 버렸으며 가까운 친지들은 나를 잊었구나 15.내 집에 머물러 사는 자와 내 여종들은 나를 낯선 사람으로 여기니 내가 그들 앞에서 타국 사람이 되었구나....”

종들도 싫어하고, 아내도 나를 싫어하고, 자녀들도 나를 버리고 조롱하는구나...

19,20절입니다. “19.나의 가까운 친구들이 나를 미워하며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돌이켜 나의 원수가 되었구나 20.내 피부와 살이 뼈에 붙었고 남은 것은 겨우 잇몸 뿐이로구나..”

나는 혼자고, 남은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특이하게 욥은 지금까지와의 태도와 달리, 친구들에게 부탁합니다.

21,22. “나의 친구야 너희는 나를 불쌍히 여겨다오 나를 불쌍히 여겨다오 하나님의 손이 나를 치셨구나

너희가 어찌하여 하나님처럼 나를 박해하느냐 내 살로도 부족하냐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우리는 무엇을 기억해야 할까요? 

[하나님이 하나님하시다/ 하나님 플렉스]입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 쓰는 말 중에, 찢었다. 미쳤다. 라는 의미로 대박사건데 대한 칭찬의 느낌으로, ‘무엇이 무엇했다.’ 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예를들면, 문혁이 문혁했다는 건, 칭찬인데요. 마땅히 그럴만한 사람이 그 일을 해냈다는 의미인데요(deserve it). 오늘 성경에서는 하나님이 하나님하셨다라는 표현을 쓰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욥의 환난과 고통, 괴로움의 시간, 지금 절망의 시간이~ 당사자에게는 매우 힘든 시간이고, 더불어, 타인에게는 하나님을 곡해할 만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자신의 일을 자신의 시간과 자신의 방법으로 이루어가시는 분이시라는 뜻으로 사용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욥의 고통을~ 세친구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자신들이 가진 사고방식과 믿음의 한계로, 죄 때문일꺼라는 공식을 대입했습니다. 반면에, 욥 역시도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어쩌면 욥도 세 친구과 같은 입장이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에 당사자가 된 상태에서 욥은, 자신의 상황을 본인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또하나, 오늘 고난 중에 있는 욥의 이야기를 묵상하고 있는 2023년을 살아가는 우리 역시 욥의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이미 여기서 하나님이 하나님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신비라고 부르는데요~ 마치 수수께끼처럼 도저히 풀수 없는 기이한 분이시라는 말입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존재 자체도 우리는 이해할 수 없는데, 하나님이 살아서 역사하신다느니, 또 하나님의 일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우리는 이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신비이신 하나님을, 신비이심으로 두는 것이 이미 신자가 해야 할 일입니다. 모든 걸 다 안다고 말해버리는 과오를 범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그냥 잘 모르겠으니 대충 살자는 말일까요? 아니오. 절대아닙니다. 신비로우신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는, 신비이신 하나님을 닮아가기 위해서 계속해서 배워야하고, 그분의 품성을 따라 살아야 하는 것이 신자된 삶의 과제인 것이지요.

 

요 며칠, 저에게도 여러 가지 어려운 시간들이 휘몰아치고, 지나가고 있습니다. 가만히 있는 사람을 들었다놨다 하는 것이, 어떤 인간의 조작인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내가 쌓아온 인맥이나 나의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인가?하는 생각도 들게 합니다. 오늘 욥의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말이죠. 하지만, 이 모든 상황 뒤에 하나님이 계심을, 신비이신 하나님께서, 자신의 방식으로, 자신의 시간에 맞춰 일을 하고 계시다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작은 사건 하나에, 또는 다른 사람의 말 한마디에, 일희일비하며 정신을 못 차릴 때, 여전히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심을, 하나님의 방식대로 문혁이라는 사람을 만들어가고 계심을 기억하는 것이죠. 40년을 넘게 살아온 내 인생에 아직도 배울 것이 있어?라고 스스로 자문할 때가 있는데요, 역시나 인생은 배울 것이 끝이 없습니다.

오늘 하루도, 오늘 하루의 현상을 통해, 하나님으로부터 하나씩 배워가는 40대의 후반을 잘 채워나가기로 오늘도 결단하고 기도합니다. 모두들 함께 하시지요. 하나님 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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