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10분 묵상

가로채지 않음 / 사도행전 14:1-18

스윙핸즈 2024. 5. 31. 00:28
반응형

 

가로채지 않음

2024.05.31.

사도행전 14:1-18 // 15.이르되 여러분이여 어찌하여 이러한 일을 하느냐 우리도 여러분과 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이라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이런 헛된 일을 버리고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물을 지으시고 살아 계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함이라...

 

오늘 함께 생각할 주제는 가로채지 않음입니다.

본문 사도행전 14장은 루스드라에서 복음을 전한 바울과 바나바의 이야기입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13장의 안디옥에서, 이고니온, 그리고 루스드라와 더베 지역으로 장소를 옮겨가며 복음을 전합니다. 그들이 가는 어디서든 복음이 전해졌던 것이죠.

우리는 흔히 성도가 교회라고 말합니다. 성도가 모여있는 회집을 교회라고 생각하시거나 건물자체를 교회라고 생각하실 때가 많은데, 오늘 사도행전의 바울과 바나바의 발자취는 바로 이들이 교회가 아닌가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됩니다. 복음을 소유한 성도 그가 어디를 가든지 교회라는 것~ 교회된 성도가 어디를 가든지 신자로서 복음을 전하고, 말씀으로 삶을 살아낼 때, 그러니까 교회의 역할을 성도 개개인이 감당할 때, 우리는 마땅히 그를 교회라고 불러야 한다는 말이지요.

 

루스드라에서는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걷지 못하는 사람을 치유하는 사건인데요, 특이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8-10. “8.루스드라에 발을 쓰지 못하는 한 사람이 앉아 있는데 나면서 걷지 못하게 되어 걸어 본 적이 없는 자라 / 9.바울이 말하는 것을 듣거늘 바울이 주목하여 구원 받을 만한 믿음이 그에게 있는 것을 보고 / 10.큰 소리로 이르되 네 발로 바로 일어서라 하니 그 사람이 일어나 걷는지라...”

복음이 선포되는 곳에서, 병이 고쳐지는 치유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헌데 반응이 특이합니다. 누가 고쳤는가에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됩니다. 그리고, 바울과 바나바를 신으로 섬기려 합니다.

11. “무리가 바울이 한 일을 보고 루가오니아 방언으로 소리 질러 이르되 신들이 사람의 형상으로 우리 가운데 내려오셨다 하여..”

한사람은 제우스, 한사람은 헤르메스라고 부르면서, 바울과 바나바에게 제사를 드리러 사람들이 나옵니다. 여기서 바울과 바나바는 어떻게 했을까요?

14,15절입니다. “14.두 사도 바나바와 바울이 듣고 옷을 찢고 무리 가운데 뛰어 들어가서 소리 질러 / 15,이르되 여러분이여 어찌하여 이러한 일을 하느냐 우리도 여러분과 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이라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이런 헛된 일을 버리고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물을 지으시고 살아 계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함이라...”

우리도 여러분과 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이라.... 당신들과 내가 같은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그것도 아주 괴로워하면서~ 마치 일어나서는 안될 상황이 일어난 것처럼, 펄쩍 뛰면서 극구 반대하는 형국입니다. 결국, 겨우 무리를 말려 제사를 못하게 합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우리는 무엇을 기억해야 할까요?

[가로채지 않음]입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지금 이 상황에서, 하나님이 될 수 있었습니다. 마치, 우리 한국에 이단이 많은 것처럼, 이들은 지금 새로운 종교를 창시할 수 있었습니다. 스스로 알아서 자신을 신으로 떠받쳐주는 사람들이~ 한 사람도 아니고, 무리가 생겼기 때문이죠. 분명 실현 가능한 일입니다.

만약, 우리가 이런 류의 유혹을 받는다면, 나는 어떻게 반응할까요?

예전에 제가 부서사역을 꽤 오래했는데요~ 저에게 약간의 법칙이 있었습니다. 야외예배를 가는 날에 비가 오면 안되잖아요? 근데, 아침에 비가 오더라도, 저희 부서가 출발할 때, 혹은 믿음으로 비를 맞으면서, 소풍 장소에 도착하면, 비가 멈추는~ 기적이 있었습니다. 꽤 오랬동안 그랬습니다. 한번이 두 번되고, 세네번 되니~ 스스로 자신이 붙더군요. (내가 야외예배를 계획하면, 오던 비도 그쳐~ 하나님이 도우시는 거야~) 이런 기적 같은 일이 문목사한테는 꽤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 정작 교사들은 이런 신령한 전도사를 잘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내심 (우리 전도사님은, 참 신령하셔~)라는 말을 듣고 싶기도 했습니다. 근데, 다행히 아무도 호응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야외예배에 비를 멈추는 기적 사건은 잊혀졌습니다.

날씨가 오락가락 하는 때에~ 우연히 오던 비가 잠깐 소강 상태에 접어든 것에, 의미부여하는 저라는 인간도 있는데, 여기에 만약 걷지 못하는 사람의 다리가 고쳐진다면요? 죽은 사람이 살아난다면요? 부러졌던 뼈가 붙는다면요? 난리가 나겠죠? 누가했냐라고 사람들이 묻기도 전에, 저같은 사람은, (제가 했습니다...저는 대단한 사람입니다)라고... 먼저 말했을 듯 합니다.

근데, 문제는요~ 이런 행위자체가, 사기행각입니다. 사기가 뭔가요? 다른 사람을 속이는 건데요. 무엇을 속였는가? 첫째, 내가 한게 아닙니다.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둘째, 다른 사람들에게 나를 하나님처럼 보이도록 애썼습니다. 사람들을 속였습니다. 셋째, 하나님께 돌아가야 할 칭찬을 내가 가로챘습니다. 세 가지 중에 어느 한가지라도 정직했다면, 중간에 내가 그 영광을 가로채는 일은 없습니다.

오늘 교회 안에서 우리는 이런 일들을 은근히 조장하고, 부풀리고 있진 않을까요? 몸이 아픈 환우를 목회자가 당연히 기도하는 것이 목자의 도리인데, 병세가 호전된 성도에게~ 목사님이 하셨어~~~ 라고... 말하거나, 집을 팔거나, 취직을 하거나, 대학을 가거나 하는 일에~ 어떤 신령한 권사나 목사에게 기도를 받으러 원정을 다닌다거나~ , 모두 중간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는 사기행각입니다. 분명한 것은, 위의 세가지, 하나님이 하셨다고 말하고, 내가 한 것처럼 꾸미거나 다른 사람들을 속게 만들지 말고, 셋째 하나님의 영광을 혹시 내가 가로챈 것은 아닌지, 내가 이들에게 하나님보다 더 커진 것은 아닌지, 스스로 점검해야 하는 것이 신자의 정확한 태도입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옷을 찢었습니다. 침통해했습니다. 자신들이 중대범죄를 저지를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 자신들의 복음전파의 노력이, 내 명예를 키우는 꼴이 된 것을, 괴로워했습니다. 정직한 사도들입니다.

오늘 우리 역시, 하나님과 사람 앞에 정직해야 함이 마땅합니다. 칭찬과 영광을 가로채는 것은 다릅니다. (공동체가 함께 기도했어~ 저 권사님이 더 많이 마음쓰셨어~ 목사님이 정말 가슴아파 하셨어~ 우리가족들이 매일기도했어~) //// 칭찬할 일입니다.

하지만, (나 아니면 안돼~ 내가 제일 잘해~ 그래도 내가 하는게 더 낫지~)라고 나를 자꾸 드러낸다면, 그건 이미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챌 기미가 보이는 겁니다. 우리에게는(인간에게는) 아무런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한주를 마무리하는 금요일, 우리는 한주를 보내며, 교우들에게, 또는 세상 사람들에게~ 이웃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보여지기를 원했습니까? , 좋은 모습이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는 선을 넘는 행동은 아니어야 함을 명확히 하시지요. 주님이 1순위, 나는 주님의 후순위임을 항상 기억하며, 예수따라 살아가는 진실한 공동체 되기를 기도합니다.

 

#사도행전

#10분묵상

#QT

#매일성경

#경건생활

홈 | 꿈터교회 (modoo.at)

꿈터교회.동탄 - YouTube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