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10분 묵상

소리와 말 / 사도행전 2:1-13

스윙핸즈 2024. 5. 2.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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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와 말

2024.05.03.

사도행전 2:1-13 // 2.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 3.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 4.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오늘 함께 생각할 주제는 소리와 말입니다.

본문 사도행전 2장은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을 설명하고 있는데요, 두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소리와 말입니다. 소리와 말을 한국적인 방식으로 이해하지 마시고, 신약과 구약에서 사용해왔던 유대적 개념의 소리, 구약의 방식으로 말을 이해하셔야 오늘 본문은 오해가 없습니다.

우선은,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서 일어난 사건은, 두가지입니다.

첫째는, 소리가 들렸다입니다. 급하고 강한 바람이 휘잉~ 불었다라고, 우리는 그동안 배워오셨겠지만, 자세히 보시면,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잇었다. 직유법인데요, 사과같은 내 얼굴 하면... 사과가 있다는 걸까요? 내 얼굴이 예쁘다는 걸까요? , 맞습니다. 사과라고 말했지만, 사과는 없고, 내 얼굴이 예쁘다는 얘긴데요~ 강한 바람같은 소리.... 바람없는데, 바람부는 소리가 났다는 말입니다.

2.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상상해 볼까요? 요즘처럼 따스한 봄날에, 교회식구들끼리 집에 모였는데, 갑자기~ 소리가 들립니다. 우우우우~~~ 하는... 쉭쉭~ 끼익~거리는 소리가 들렸던 거죠. 다행히 사람들이랑 같이 있었기 망정이지, 혼자 있었으면, 무슨 엑소시스트에 나오는 귀신이 나오는 줄 알았을 겁니다. 그러면, 이 소리를 무엇이라고 이해해야 할까요? 지표입니다. 무슨 지표요~? 성령하나님께서 처음으로 임재하시는 장면에~ 어떤 특별한 지표를 제시함으로써~ 이 봐라, 성령하나님이 임하셨다는 증거가 되는 겁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어떨까요? 예수님이 탄생하실 때, 큰별이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동방박사들이 따라왔죠. 또 목자들이 밤중에 양을 칠 때, 천사가 나타났습니다. 예수님의 이 땅에 오심, 초림 때~ 큰별과 천사는 표징이었습니다. 정말 신기한 일이 일어났고, 그 신기한 일들은~ 예수가 오셨다는 상징적인 표식이 되었습니다. 큰별이 오늘날까지 성탄절에 등장하는 걸 보면, 그만큼 크고 명확한 지표였습니다.

오늘 성령하나님도 처음오시는 장면에, 그런 상징적인 지표가 나타나는데요, 그게 바로, 첫 번째 소리였고, 두번째는 언어였습니다. 그렇다면, 이 다락방에서의 기이한 소리는, 그리고 120명의 사람들이 모여서 일제히 같은 것을 들었다면, 그건 공상이나 상상이 아닌, 실재라는 말이고, 성령하나님은, 예수님처럼 실재, 이 현실세계로 오신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다시 한번 반복하겠습니다. 성령하나님의 임재는 실재입니다.

 

또 하나의 지표가 동시에 등장하는데요, 이 부분은 여전히 논란이 많은 부분입니다만,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두 번째는, 말입니다.

3절입니다.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한글로 이해하려 하지 마시고, 한국적인 문화속에서 이해하려 하지 마시고, 단어들이 유대문화와 성경에서 어떻게 사용된 언어인지 먼저 생각하면서 이해하셔야 하는데요. 물론, 저도 한국사람이라 이게 좀 어려워서, 실제로 저도 그렇게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혀가 갈라진다? 무슨 뱀처럼, 혀가 둘로 갈라져서 날름거리는 것~ 그게 방언인가? , 이런 것을 생각하셨다면, 그건 한국샤머니즘과 성경을 뒤섞은 것이구요.

우선, 갈라지다라는 한글단어는, 영어성경만 보셔도 충분히 이해되실텐데요, devine 나뉘어진, 분배하다..라는 뜻으로 쓰였습니다. 그리고, 혀는 말이고 언어입니다. 그러니까, 분배된 말, 분배되어진 언어라는 말인데요, 각자 각자에게 배식하듯 나눔이 된 언어라는 말은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방금 위에서 표징이라고 했습니다. 성령하나님이 임재하시는 표징. 그렇다면, 약간의 상상력을 발휘하면 이렇게 볼수 있습니다.

120명의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권능의 말씀이 임하였다.

이는 마치, 민수기 11장에서,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으로 백성의 장로 70명을 모아 회막에 들어갑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강림을, 모세 혼자만 말고, 지도자들과 함께 경험하고, 함께 짐을 지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회막에 모인 그들 모두, 하나님의 강림을 경험하고, 70명의 장로 모두가 예언을 합니다. 심지어는, 미처 그곳에 참석하지 못한 2명의 리더에게도 여호와의 영이 임하여, 그 둘은 진중에서 예언을 하고, 한 소년이 깜짝 놀라 모세에게 이런 일이 있다고 전합니다. ~ 이게 뭘까요? 하나님의 영이 분배되어, 각 사람에게 임하였다는 표징입니다. 물론, 민수기에서는 그런 일이 아주 잠깐동안만 잇었습니다.

오늘 120명의 제자들에게 불로 상징되는 하나님의 언어가, 그들에게 공평하게 분배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일이 일어났냐면, 120명 모두가, 하나님의 권능의 언어를 말했다. 70명의 장로들처럼~ 그들은 잠깐이었지만, 이 제자들은 지속적으로~ 꾸준히~ 하나님의 권능이 담긴 말, 말씀에 능력이 실리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표징입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인 것이죠. 그리고, 성령하나님은 임재하시고, 떠나지 않으시기에~ 그 권능은 영원토록 그를 따르는 신자들에게 이어지고 있음을 믿으셔야 합니다.

그러면, 이어지는 제자들의 전도는 당연한 결과가 됩니다. 권능의 말씀을 부여받은 자들이~ 세상으로 나가, 복음을 전할 때~ 각지에서 모여든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속한 지역의 언어로 말씀을 듣습니다. 그리고, 더 놀라운 사실은, 13절 이후의 베드로의 메시지를 듣고, 그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했던 자들이, 예수를 만난 것 같은 효과가 일어납니다. 마음에 찔려, 회개하고, 세례를 받고, 제자가 되기로 삶의 방향을 바꿉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사도행전 2장의 성령강림은 두가지만 기억하시지요.

성령하나님이 실재 임하셨다. 그리고, 그날 그들은 소리도 듣고, 말씀의 권능도 얻었지만, 오늘 우리에게는 말씀의 권능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말이지요.

너희는 거룩한 백성, 왕 같은 제사장,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말씀이 실제 우리에게 실현되었음을 기억하시면서, 오늘 우리의 생각, , 행동에~ 바로 성령하나님이 함께하시고, 우리를 사용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으셔야 합니다. 오늘 내가 하는 말을 인간의 언어로 둘 것인가? 하나님의 음성의 도구가 될 것인가? 선택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분의 언어가 이 땅에 선포되어지도록, 우리의 입술을 기꺼이 드리시지요. 그런 놀랍고 멋찐 세상이 오늘 이 시간, 오늘 하루도 가능함을 기억하는 꿈터성도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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