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묵자흑(近墨者黑)
2024.10.14.
열왕기하 23:1-30 // 1. 왕이 보내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장로를 자기에게로 모으고
2. 이에 왕이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매 유다 모든 사람과 예루살렘 주민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모든 백성이 노소를 막론하고 다 왕과 함께 한지라 왕이 여호와의 성전 안에서 발견한 언약책의 모든 말씀을 읽어 무리의 귀에 들리고
3. 왕이 단 위에 서서 여호와 앞에서 언약을 세우되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여호와께 순종하고 그의 계명과 법도와 율례를 지켜 이 책에 기록된 이 언약의 말씀을 이루게 하리라 하매 백성이 다 그 언약을 따르기로 하니라...
오늘 함께 생각할 주제는 “근묵자흑”입니다.
열왕기하 23장은 요시야왕의 철저한 개혁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아주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22장에서 하나님의 율법책을 발견한 요시야 왕은, 스스로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주께 재헌신을 다짐하고 말씀을 더 깊이 묵상하고, 하나님의 참뜻, 자신의 일생에 하나님게서 맡기신 사역이 무엇인지 찾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23장에서 그는 실행에 옮깁니다.
1절. “왕이 보내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장로를 자기에게로 모으고..”
제일 먼저 왕은,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이스라엘의 장로(지도자)들을 모았습니다. 그 다음 어떻게 됐을까요?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왕이 장로들을 모으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사람들이 모입니다.
2절. “이에 왕이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매 유다 모든 사람과 예루살렘 주민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모든 백성이 노소를 막론하고 다 왕과 함께 한지라 왕이 여호와의 성전 안에서 발견한 언약책의 모든 말씀을 읽어 무리의 귀에 들리고...”
모든 장로들을 모았는데, 모든 유다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민, 제사장들, 선지자들, 모든 백성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다 모입니다. 바로, 하나님의 말씀에 왜 그렇게 왕이 반응하는지 궁금하기도 했었을 것이고, 그 말씀의 내용이 과연 무엇인지도 궁금했던 듯 합니다. 그리고, 모인 모든 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낭독하여 읽힙니다.
3절. “왕이 단 위에 서서 여호와 앞에서 언약을 세우되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여호와께 순종하고 그의 계명과 법도와 율례를 지켜 이 책에 기록된 이 언약의 말씀을 이루게 하리라 하매 백성이 다 그 언약을 따르기로 하니라”
모든 백성 앞에서~ 수많은 백성 앞에서~ 왕이 친히 낭독된 말씀을 읽고, 하나님 앞에 반응합니다. ‘여호와 앞에서 언약’을 세웁니다. 뭐라고 하나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여호와께 순종하고, 그의 계명과 법도와 율례를 지켜 이 책에 기록된 언약의 말씀을 이루게 하리라...”
언약입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 백성들도 반응합니다. “우리가 이 언약을 따르겠습니다.”
이후의 내용은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데요, 엄청난 개혁을 단행합니다.
제일먼저, 예루살렘 성전 안팎에 들어와 있는, 바알상, 아세라상, 무슨 하늘의 일월성신, 해달별등을 섬기던 모든 우상과 제단을 내다버리고, 불태웠습니다. 그리고, 이에 관여한 제사장들을 처단했습니다. (4,5절)
성전 안에 있던 남창의 집들을 헐어버리고, 아세라 휘장 짜는 곳들을 없앴습니다. 자녀를 몰렉우상에게 제물로 바치는 풍습도 금지합니다.(10절.) 태양숭배를 위해 바친 말들을 제거하고, 성전 마당에 세운 제단도 부숴버립니다.(11,12) 북쪽 이스라엘 베델 산당도 파괴하고 우상을 없앱니다.
요시야왕의 엄청난 개혁을 보면서, 사실 거꾸로 우리는 충격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성전이 타락했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예를들면 교회 안에 태양신, 바알상, 무슨무슨 이상한 상징물들을 섬기고, 교회 마당에는 우상 섬기는 제단도 있고, 남창이 사는 집도 있고, 엉망진창인게 분명한데, 그 당시에는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듯 합니다. 그만큼, 무엇이 제대로된 신앙인지 흐려진, 어두워진 시대였다는 말인 것이죠.
오늘 요시야왕은 개혁을 단행합니다. 그리고, 철저히 하나님의 말씀에 입각하여, 하나님만이 온전히 경배받으실 분으로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잘못된 것들을 척결 했을 뿐 아니라, 백성들의 시선을 다시 하나님께로 모읍니다.
유월절을 지킵니다.
21-23절. “왕이 뭇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이 언약책에 기록된 대로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유월절을 지키라 하매
사사가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시대부터 이스라엘 여러 왕의 시대와 유다 여러 왕의 시대에 이렇게 유월절을 지킨 일이 없었더니
요시야 왕 열여덟째 해에 예루살렘에서 여호와 앞에 이 유월절을 지켰더라”
오늘 23장 말씀을 묵상하며 무엇을 기억해야 할까요?
근묵자흑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발견한 것은 분명 개인적인 차원이었습니다. 율법의 내용을 듣고, 개인이 하나님 앞에 회개했고, 개인이 먼저 반응했습니다. 하지만, 요시야왕의 하나님 앞에서의 반응은 오늘 우리의 하나님을 향한 응답과는 달랐습니다. 개인으로 출발했지만, 공동체로 귀결되었기 때문입니다. 은혜를, 개인의 차원에서 멈추려하지 않았고, 장로들을 모았고, 백성들이 모여들었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의 신앙의 차원과 은혜의 반응은 개인이 아니라, 공동체적인 것이 되어야 하는 것이죠. 그리고, 오늘 요시야왕은 기꺼이 그 중간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이었구요.
요시야왕의 신앙적 반응이, 이스라엘의 지도자그룹인 장로들에게 전달되었고, 그 회개의 물결은, 개혁이 되어, 온 유다의 곳곳으로 흘러갔습니다.
25절. “요시야와 같이 마음을 다하며 뜻을 다하며 힘을 다하여 모세의 모든 율법을 따라 여호와께로 돌이킨 왕은 요시야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그와 같은 자가 없었더라...”
요시야의 업적은 혼자가 아닌, 공동체의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요사야처럼, 하나님 앞에서의 개인적인 결단을 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개인이 아닌, 공동체, 그 회개와 은혜를 나누고, 함께 사역으로 뛰어들 동역자를 함께 찾아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근묵자흑이라고 했습니다. 나는 어떤 사람에게서 영향을 받고 있는가? 또 나는 어떤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가? 내 주위의 사람들을 살펴보시면 어떨까요? 옛날 어른들은 유유상종이라고 하시면서, 너나 네 친구들이나 비슷비슷해~라고 말씀하셨었는데, 저는 그 말이 많이 듣기 싫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편한 사람 찾아 끼리끼리만 어울리는 유유상종 말고, 이제는 좋은 영향력을 주는 사람들 곁에서서, 근묵자흑, 비록 내가 부족해도, 그 멋진 신앙인들 옆에서 비스무리하게 보여지는 착시효과라도 얻어내면 어떨까 소망해봅니다. 주님 곁에 서서, 작은 예수라 불리는, 그런 날이 오기를 소망하며, 이번 한주도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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