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패턴
2024.08.28.
시편 105:24-45 // 42.이는 그의 거룩한 말씀과 그의 종 아브라함을 기억하셨음이로다
43.그의 백성이 즐겁게 나오게 하시며 그의 택한 자는 노래하며 나오게 하시고
44.여러 나라의 땅을 그들에게 주시며 민족들이 수고한 것을 소유로 가지게 하셨으니
45.이는 그들이 그의 율례를 지키고 그의 율법을 따르게 하려 하심이로다 할렐루야
오늘 함께 생각할 주제는 “같은 패턴”입니다.
본문 시편 105편은, 세부분으로 나눠서 보실 수 있는데요, 첫부분은 아브라함을 위시한 이스라엘과 약속하신 하나님, 두 번째 부분은, 자기 백성을 애굽에서 지켜주신 하나님, 세 번째 부분은, 약속한 땅에 들어가게 하시고 세우신 하나님으로 기억하시면 됩니다.
특히 오늘 본문 105:24절부터는, 출애굽의 과정을 시적으로 표현하고 있는데요. 여호와께서 is을 번성시키셨고, 모세와 아론을 세우셨고, 10가지 재앙이 내렸고, 결국 그들은 출애굽을 하였다.
또, 여기서 끝이 아니라, 광야에서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으로 지키셨고, 만나와 메추라기로 백성들을 먹이셨다. 그 이유는~ 42절입니다.
“42.이는 그의 거룩한 말씀과 그의 종 아브라함을 기억하셨음이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자발적으로 스스로 약속하셨고, 이스라엘이 어디있든 하나님은 잊지 않으셨고, 또 하나님은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가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지키셨고, 자신의 말, 약속을 지키셨습니다.
하지만, 잘 보면 특징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그건, 하나님이 다~ 하셨다는 겁니다.
약속을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애굽에 있는 is을 하나님이 꺼내놓으셨습니다. 광야에서도 하나님이 지키셨고, 가나안 땅에도 하나님이 들어가게 하셨습니다. 제반사항으로 필요한 경비, 먹을 것, 입을 것, 살 것, 모든 것까지 하나님이 제공하셨습니다. 여기까지의 기나긴 여정에 인간이 한 일은 사실 딱히 없습니다. 간혹, 예배드렸고, 섬겼고, 충성했고, 무엇무엇하며, 하나님이 시키는대로 하느라 힘들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언약과 출애굽과 가나안이라는 실체, 하나님의 역사 앞에 내세울 껀덕지는 못됩니다.
이를 다시 공간적인 측면에서 보면요~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언제요? 모든 것을 준비해 놓으신 후에, 창조의 마지막 6째날에 만드셨습니다. 인간 다음에 더 하셨던 창조사역은 없습니다. 하나님이 다 해놓고, 인간이 지구로 입주한거죠.
언약과 출애굽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약속의 땅을,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뒤늦게나, 혹은 출애굽 하면서 그제서야 하나님이 가나안 땅을 준비하셨을까요? 아니요, 이미 가나안 땅은 준비되어져 있었고, 하나님이 그들을 가나안 땅으로 입주시키셨습니다.
마치, 아파트 입주하듯이, 다 준비해 놓고, 사람이 들어왔지~ 이전 집에서 이사를 나와, 그제서야 집을 짓고, 방을 알아보고, 그러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미리 준비하시고, 인간을 들여보내셨습니다.
자, 그러면, 하나님의 사역의 패턴을 찾아낼 수 있는데요, 하나님은 이미 다 준비해놓으시고, 입주시키는 하나님이라고 보시면 어떨까요?
이게 왜 중요할까요?
그건 바로, 과거에 그러하신 하나님이~ 미래에도 그렇게 하실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건데요. 예를들면 이렇습니다. 우리가 천국을 간다면, 하나님은 미리 준비해놓으시고, 우리를 천국에 들어가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들어가서, 무엇가를 하기전에, 이미 은혜로 모든 것을 준비해 놓으시는 분이시라는 사실입니다. // (에이~목사님 당연한 거 아닙니까?) 라고 반문하시겠지만, 네, 그러면 이렇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 앞에~ 어떤 장애물과 환난과 핍박이 있다할찌라도, 또 그 다음의 핑크빛 축복이 있다면, 그건 내가 준비하거나, 내가 이룩하는 일이 아닌, 하나님께서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준비하실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어떨까요?
예를들어, 취직을 했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직장. 또, 예를들어 좋은 학교를 갔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학교. 미래의 어떤 일들을 계획하고 노력하면서, 비전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길을 찾게하소서...”
바로 이겁니다. 신자는, 하나님이 준비하신 것을 누리고, 하나님이 미리 길을 닦아 놓으신 예비하신 길을 걸으며, 신자의 삶을 살아가기를 노력하는 것이 신자입니다. 여기서 예비하셨다는 말이, 신자가 아무것도 안해도 된다는 말은 아닙니다. 혹은, 이미 길이 정해져있다는 운명론도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향해 가면서~ 가나안 땅은 이미 준비되어져 있는데, 그들은 실수도하고, 돌아가기도하고, 중간에 멈추기도 하고, 심지어는 당사자들이 죽고, 다음세대들이 가나안을 밟게 되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예비하신 길을 걷는다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방향이 정해진 것이지, 오늘이나 내일 골인 한다거나 내가 골인 못하면 실패라거나 그런식으로 성급히 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길을 걸으시지요. 주어진 공동체와 믿음의 동료들과 함께 말입니다. 그때 우리는 오늘 시편처럼 고백하게 될 겁니다.
43.그의 백성이 즐겁게 나오게 하시며 그의 택한 자는 노래하며 나오게 하시고
44.여러 나라의 땅을 그들에게 주시며 민족들이 수고한 것을 소유로 가지게 하셨으니
45.이는 그들이 그의 율례를 지키고 그의 율법을 따르게 하려 하심이로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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