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함 받기
2024.07.31.
예레미야 42:1-14 // 11.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는 너희가 두려워하는 바벨론의 왕을 겁내지 말라 내가 너희와 함께 있어 너희를 구원하며 그의 손에서 너희를 건지리니 두려워하지 말라 / 12.내가 너희를 불쌍히 여기리니 그도 너희를 불쌍히 여겨 너희를 너희 본향으로 돌려보내리라 하셨느니라
오늘 함께 생각할 주제는 “인도함 받기”입니다.
예레미야 40,41장에서 패망한 이스라엘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다랴라는 총리가 남유다에 잔류하는 빈민들을 통치하게 되었고, 이스마엘과 같은 세력들은 나라의 독립을 위해 저항한다는 명목하에, 그다랴총리 뿐 아니라, 다른 순례자들까지도 죽이고, 빼앗고, 끌고 가는 상황에서, 바벨론 군대를 보고 도망칩니다.
오늘 42장은 그 이후의 이야기입니다.
이스마엘에게 끌려가던 사람들은 바벨론 군대쪽에 예레미야가 있는 것을 보고, 예레미야에게 나아와 자신들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우리의 현재 이런 혼란스러운 정국이, 바로 우리의 죄악 때문이며, 우리가 진실한 하나님의 증인으로 살아가겠으니, 우리의 앞길을 보여달라고 합니다.
2,3절입니다. “2.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당신은 우리의 탄원을 듣고 이 남아 있는 모든 자를 위하여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해 주소서 당신이 보는 바와 같이 우리는 많은 사람 중에서 남은 적은 무리이니
3.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가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보이시기를 원하나이다”
여호와께서 우리가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보여주옵소서....
그리고, 당연한 신앙고백을 합니다. 이는 오랜 기간동안 이미 이스라엘에서 열심히 들어왔던 하나님의 메시지였습니다.
6절 “우리가 당신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보냄은 그의 목소리가 우리에게 좋든지 좋지 않든지를 막론하고 순종하려 함이라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면 우리에게 복이 있으리이다 하니라”
눈 여겨 볼 부분은, 우리가~하나님께 순종하겠습니다...라는 선언을 합니다. 여호와께 순종하면 복이 있음을 알고 있으니, 지금이라도 순종하겠다고 합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합니다.
10절입니다. “너희가 이 땅에 눌러 앉아 산다면 내가 너희를 세우고 헐지 아니하며 너희를 심고 뽑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너희에게 내린 재난에 대하여 뜻을 돌이킴이라..”
무슨 말일까요?
하나님은 “유다 땅에 머무르라”고 명령하십니다. 이 땅을 떠나지 말고, 그대로 하나님을 신뢰하고, 이 자리에서 하나님을 섬기라고 합니다.
사실, 지금 무슨 상황이냐면, 1절에 나오는 모든 군대, 지휘관, 백성들 모두들이 이런 결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유다를 탈출하자.” 전쟁이 일어났고, 결국 패망했고, 바벨론이 통치하는 이 이스라엘에서 도망하기로, 정확히는 애굽으로 망명하려는 상황이었습니다. 헌데, 그다랴가 죽고, 믿었던 같은 동족 이스마엘은 자신들을 노략하고,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에 애굽으로 가는 것에 대한 확신을 얻고 싶었던 거죠. 애굽으로의 망명은, 눈 앞의 전쟁을 회피할 수 있었고, 목숨의 위협, 바벨론이나 다른 민족의 침략으로부터 안전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대한민국 역시 일제 강점기를 거치고, 625전쟁을 경험했기에, 이런 전쟁과 나라를 잃은 두려움이 무엇인지 십분 공감할 것입니다. 내 나라에게 힘이 없으니 제3국으로의 망명이 대안이었던 것이죠.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달랐습니다. 애굽으로 가지 말고, 이스라엘 땅에 그대로 머무르라하십니다. 이 땅에 눌러 산다면, 내가 너희를 세우겠다. 너희를 심겠다. 이 명령에 지금이라도순종한다면, 이 재앙에 대해 뜻을 돌이키겠다고 하십니다.
11,12절입니다. “11.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는 너희가 두려워하는 바벨론의 왕을 겁내지 말라 내가 너희와 함께 있어 너희를 구원하며 그의 손에서 너희를 건지리니 두려워하지 말라
12.내가 너희를 불쌍히 여기리니 그도 너희를 불쌍히 여겨 너희를 너희 본향으로 돌려보내리라 하셨느니라”
바벨론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기억하라하십니다. D께서 너희를 불쌍히 여기시겠고, 너희를 돌려보내, 회복케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결국, 애굽을 의지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하나님을 의지하라는 말입니다.
이스라엘은 어떻게 했을까요? 이후의 말씀에 등장하지만,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자신들이 결정한 대로, 애굽으로 갑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를 계속 받습니다.
왜 이스라엘은 지금 본문에서 D께 온전히 순종할 것처럼 말하면서, 결국 하나님을 따르지 않은 걸까요?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네, 맞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 내가 바라는 것에, 하나님이 힘을 실어주시길 바랬지, 내 계획과 뜻을 바꾸어, 하나님의 계획에 맞추기를 거부했던 것이죠.
질문 하나 드릴까요? 오늘 나는 2024년을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인도를 어떻게 받고 있습니까? 무엇을 결정할 때마다, 나는 무엇을 기준으로 삼으시는가요? 혹시, 꿈일까요? 또는 어떤 사람의 말일까요? 혹은, 우연히 펼친 성경책의 구절 때문에~ 지나가는 길에서 간판에 쓰여진 광고문구를 따라서, 삶을 결정하시진 않으시겠지요? 설마, 점을 보러가거나, 타로나 오늘의 운수 같은 것들을 따라서 삶을 결정하고 계시다면, 그건 한번 뿐인 내 삶에 대해 무책임한 것이 아닐까요?
저희 집에서는 꿈 얘기를 제가 못하게 해놨습니다. 왜냐하면, 꿈이 오늘 하루를 불행하게 만든다거나, 밑도끝도 없이 오늘 무엇을 조심해야 한다거나, 느낌이 안좋다는 둥의 현실세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면 해서입니다.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꿈이 아니라, 하나님이셔야하고, 그 은혜 뿐입니다. 그래서, 저희집에서 꿈얘기를 할 때, 앞에 붙이는 단어가 있습니다. “내가 어제 개꿈을 꿨는데~ 밤새 도망을 다녔어, 개꿈을 꿨는데~교회에 지각했어.... ” 어감이 이상해서 그러지, 개꿈의 사전적인 의미는, 보잘것없는 내용의 꿈으로 길몽, 흉몽이 아닌 일반적인 꿈.인데요~ 말 그대로입니다. 우스갯소리로 할 수 있는 그냥 꿈이지, 오늘 하루 실제 내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꿈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러면, 다시 돌아와서요. 나는 오늘 하나님의 인도를 어떻게 받아야 할까요?
말씀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은 신자인 우리에겐 특별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순종입니다.
어느 대학을 갈까요? 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대학, 그리고 나에게 소망을 주신 대학을 가면됩니다. 어느 회사를 갈까요? 네, 하나님께 순종하는 회사, 하나님께서 내게 소망을 주시는 회사에 가시면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곳으로 가면 되는 것이죠. 이게 생각보다 쉬운건데, 우리는 왜 이걸 이렇게 어렵게 여기는 걸가요?
6절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말한 것처럼~ 물론, 이들은 순종하지 않았지만~
“우리가 하나님의 목소리를 순종하면 우리에게 복이 있으리이다...”
하나님께 순종입니다. 하나님께 경외입니다. 이 말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 정의와 사랑, 정의, 바름을 실현하고, 이웃을 나를, 세상을 사랑하는 일을 하는~ 하나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사는 것, 예수님처럼 사는 것이되겟죠. 이 원칙 안에서 무엇이든, 누구든, 함께하시면 됩니다. 기쁘게 하시지요. 어떻게 더 주님 뜻대로 살것인가? 실수하지 않을 것인가?를 위해서 고민하시는 것이지, 선택을 잘못했기 때문에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진실한 신자되기, 주님과 더욱 친밀한 자 되기, 그래서 주의 음성이 무엇인지 딱 한번에 알아맞히는, 신실한 신자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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