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하는 진심
2024.07.10.
예레미야 31:1-9 // 1.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때에 내가 이스라엘 모든 종족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
오늘 함께 묵상할 주제는 “통하는 진심”입니다.
구약성경을 읽다보면, 수없이 반복하면서 등장하는 은혜로운 문구가 있습니다.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되리라....]
이 문구는 출애굽기에서부터 등장을 하는데요~ 아무리 봐도 하나님이 우리와 세상을 향해 가지신 꿈인 듯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인간들이 제대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역할을 언제했느냐고 되묻는다면, 사실 언제였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여튼 하나님의 꿈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으신 듯 합니다.
또 하나, 하나님은 그의 백성된 우리를 하나하나 너무나 세심히 사랑하시지만, 개인과 함께 공동체적으로 사랑과 은혜를 부어주시는 분이심을 살펴볼 수가 있는데요. 너는 내 백성이 된다가 아니라, 너희는 내 백성이 되라는 말은~ 참으로 가슴벅찬 감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 본문 예레미야 31장의 초반부에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구구절절히 느껴지는데요, 사실 앞에 몇장까지 계속 저주를 선포하던 내용이 갑자기 축복과 사랑, 회복으로 바뀌니, 무슨 일인가 싶긴 하지만, 여하튼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향하여 사랑을 고백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1절.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때에 내가 이스라엘 모든 종족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
3절. 영원한 사랑으로 사랑한다. 인자함을 부어주겠다.
4절. 너를 세우겠다.
5절. 열매맺게 하겠다.
6절. 일어나라...
7절. 기뻐외치라.
8절. 돌아오리라.
급기야 예레미야는 이렇게 표현합니다.
9절. “그들이 울며 돌아오리니 나의 인도함을 받고 간구할 때에 내가 그들을 넘어지지 아니하고 물 있는 계곡의 곧은 길로 가게 하리라 나는 이스라엘의 아버지요 에브라임은 나의 장자니라...”
예레미야는 자기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보여주기 위해, 그분과 이스라엘을 부자관계로 묘사하고 있는 것이죠.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우리는 무엇을 기억해야 할까요?
[진심]입니다.
제가 즐겨보는 프로그램 중에 ‘나는솔로’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쏠로인 남녀 일반인들 10명정도가 5-6일을 한공간에 지내면서, 사랑을 만들어가는 리얼프로그램입니다. 실제 일반인들이고, 일상에서 일어날 법한 실수도 저지르고, 약삭빠른 사람들도 있어서, 논란이 많긴하지만, 그래서 더 재미가 쏠쏠합니다. 마지막에 커플이 되면, 축하를 받으며, 그 공간을 떠납니다.
이 남녀들이 커플로 이어지는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인지 아실까요? 첫인상? 한눈에 반하기? 혹은, 재력? 직업? 네, 모두 영향이 있긴하지만, 결국 대화가 통하는가? 더 정확히는, ‘진심’이 통하는가가 제일 관건입니다. 두 남녀가 아무리 선남선녀, 멋쪄보여도, 양쪽이 서로에게 feel이 꽂히지 않으면, 그러니까 서로에게 진심이 통하지 않으면, 커플이 되지 않습니다. 물론, 출연자들은 조급합니다. 짧은 시간 내에 사람을 정하고, 진심을 전해야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은거죠. // 지켜보는 제 입장에서도, 진심이 잘 통할때는 참좋네~라는 생각이 들고, 자꾸 어긋날때는~ 아쉽네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항상 원칙이 있습니다. 진심으로, 진지하게 상대를 대하는 순수함이 보일 때, 남자든, 여자든 응원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와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한쪽에서는 한없이 기다리는 순정파 하나님이 계십니다. 가끔 다혈질이시기도 하고, 폭발하시기도 하셔서 그렇지, 밀당을 잘 못하는 순정파임이 분명합니다. 다른 한쪽에서는, 이리튀고 저리튀고, 때론 약삭빠르면서, 짐짓 순정파의 사랑에 빠지는 건 손해라고 생각하는 인간들이 있습니다. 순정파의 사랑을 그대로 받지 않고, 자꾸 간보고, 다른 사랑도 찾아보라고 하고, 겉으론 좋은척 하면서, 뒤로는 다른 생각을 하다가 폭발한 하나님께 된통 꾸중을 듣습니다.
만약 이런 관계가 하나님과 우리의 모습이라면, 이번에는 한번 마음을 그쪽에 진지하게 드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한결같이 내 주위를 돌다가 사랑을 덜컥 고백하는 소설의 스토리처럼, 하나님도 우리 주위를 계속 맴돌고 계신 것은 아닌지 한번 살펴보는 것이죠. 그리고, 뒤늦게 못이기는 척, 그 사랑에 반응하면서 진짜 사랑으로 들어가보는 것이죠.
그러면 하나만 더, 주님께 대한 사랑은 어떻게 반응하는 걸까요?
네, 맞습니다. 진심이 담긴 무엇인가를 접하는 겁니다. 그게 뭘까요? 성경입니다. 성경을 교과서처럼 괴로워하며 읽거나 잡지처럼 휘리릭 훑기만 한다거나, 사진찍히기 좋은 하드커버 원서처럼 들고다니기만 했다면, 이제는 사랑이 담긴 진심을 꾹꾹 눌러쓴 편지로 생각하며 읽는 것이죠.
처음에는 조금 그 진심이 어렵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읽어나가다보면, 감격스럽게 읽게 되지 않을까요? 무더운 계절인 7,8월에도 말씀묵상을, 설레며, 즐겁게 하시면서, 주님과의 진심이 통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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