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10분 묵상

흑역사 / 신명기 1:34-46

스윙핸즈 2024. 1. 3.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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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역사

2024.01.03.

신명기 1:34-46 // 42.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올라가지 말라 싸우지도 말라 내가 너희 중에 있지 아니하니 너희가 대적에게 패할까 하노라 하시기로 43.내가 너희에게 말하였으나 너희가 듣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고 거리낌 없이 산지로 올라가매 44.그 산지에 거주하는 아모리 족속이 너희에게 마주 나와 벌 떼 같이 너희를 쫓아 세일 산에서 쳐서 호르마까지 이른지라...

 

오늘 함께 생각할 주제는 흑역사입니다.

본문 신명기 1장 후반절은 계속해서 출애굽 여정을 회고하고 있습니다. 1장 중반까지는, 12정탐꾼이 가데스 바네아에서 했던 보고에 대해, 이스라엘이 두려움과 낙심으로 반응했던 사건을 다루었다면, 오늘 이어지는 본문에서는, 그들의 낙심에 진노하신 하나님. 그리고 그 앞에서 어쩔 줄 몰라하며, 또 자신들의 임의대로 행하여 전투에서 대패했던 이스라엘의 좌충우돌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12정탐꾼의 보고 중에, 10명의 보고에 마음이 쏠려, 불평과 불만을 했던 이스라엘백성을 향해, 하나님은 진노하십니다.

34,35절입니다. “여호와께서 너희의 말소리를 들으시고 노하사 맹세하여 이르시되

이 악한 세대 사람들 중에는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주기로 맹세한 좋은 땅을 볼 자가 하나도 없으리라

40년 전에 이 자리에서, 갈렙과 여호수아 둘만 가나안 땅에 들어갈 것이고, 나머지는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너희 때문에 네게도 진노하사 모세 자신도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다시 상기시킵니다.

그때 너희가 어떻게 행했었는가? 하나님의 진노에 대한 반응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전쟁하러 나갑니다.

41절입니다. “너희가 대답하여 내게 이르기를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사오니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올라가서 싸우리이다 하고 너희가 각각 무기를 가지고 경솔히 산지로 올라가려 할 때에...”

분명히 하나님께서는 40절에서 너희의 방향을 돌려 광야로 들어가라~”고 하셨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듣지 않습니다. 다급해진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42절입니다.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올라가지 말라 싸우지도 말라 내가 너희 중에 있지 아니하니 너희가 대적에게 패할까 하노라 하시기로...”

올라가지 말라, 싸우지 말라, 너희가 패할 수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떻게 했을까요?

43,44절입니다. “43.내가 너희에게 말하였으나 너희가 듣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고 거리낌 없이 산지로 올라가매 44.그 산지에 거주하는 아모리 족속이 너희에게 마주 나와 벌 떼 같이 너희를 쫓아 세일 산에서 쳐서 호르마까지 이른지라

이들이 돌아와 하나님 앞에서 통곡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듣지 않으십니다. 여러날 동안 가데스바네아에 머물렀습니다. 흑역사입니다.

 

오늘 본문을 묵상하여 우리는 무엇을 기억해야 할까요?

흑역사를 기억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도, 처음부터 온전한 사람은 없습니다. 연약하고 부족했던 시간들을 지나서, 성숙하고, 성장하고, 그러면서 괜찮은 사람, 중용한 사람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이죠. 처음부터 위대한 사람이란 없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오늘 우리는 두가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오늘 현실의 나에 대한 위안입니다. 오늘은 단지 과정일 뿐이고, 내가 비록 부족하고 연약해도, 더 나은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중이라는 방향성 때문에, 현실에 대해 비관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둘째는, 그래서 내일은 더 나은 삶으로, 더 나은 인격으로, 성숙해 나가야 하는 사명을 갖게 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오늘 나는 그대로 있으면 안됩니다. 이불 속에서 지난날을 돌아보며, 이불킥하며 후회하는 것은 과거에 사로잡힌 삶입니다. 그 흑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같은 상황과 현상 속에서 내가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 오늘의 나는 신자로서 또 준비해야 하는 것이죠.

2024년 한해가 시작되었는데, 지금이라도 1년을 계획하셔야 합니다. 무엇에 중점을 두고 살아갈 것인지? 하나님의 은혜를 어떻게 나와 내 가정에 안착시킬 것인지, 그래서 연말12월이 될 때는 더욱 성숙한 자가 될 것인지, 차근히 준비하셔야 한다는 말입니다.

 

혹시, 한해를 시작하며, 도저히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분들이 있다면 이렇게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말씀묵상이 좋은 습관으로 자리 잡게 하셔야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커피를 마시거나, 신문을 보거나, sns를 하는 루틴이 있다면, 거기에 말씀묵상이 한자리를 차지해야 합니다. 매일매일 조금씩 쌓여가는 그 묵상이 하나님과 나와의 친밀함을 만들어 낼 것이기 때문입니다. 새해부터는 큐티 책을 구입하시고, 잘 안된다면, 정기구독도 하시고, 자꾸 까먹는다면, 핸드폰에 7시로 알람을 맞추시고, 매일 아침마다, 정해진 시간마다 묵상시간을 가지셔야 합니다.

둘째, 묵상과 함께 기도하셔야 합니다. 묵상은 번갯불에 콩 볶듯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미 잘 아실텐데요, 묵상하시고, 마무리로 기도를 하시되, 말씀에 대한 내용, 오늘 하루를 하나님께 의탁하는 기도, 또 가정과 교회공동체, 나라와 이 시대를 위해 기도하시지요. 한줄도 괜찮습니다. 하고 안하고의 문제이지, 길게했는가? 짧게 했는가?의 문제는 아닙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10분입니다.

셋째, 삶을 말씀과 연결시키는 하루가 되셔야 합니다. 사람을 만나 대화할 때, 무엇인가 업무를 처리할 때, 진행하면서, 혹은 돌아보면서, 오늘의 묵상과 연결시켜 보아야 합니다. 하루를 돌아보면서도 가능하고, 실제 누군가와 대화를 하면서도 가능합니다. 왜냐하면, 말씀은 실제 삶이기 때문입니다. 그냥 묵상하고 끝이 아니라, 그 말씀은 오늘 나의 삶에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원칙 하에,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실 수 있으실텐데요, 한해를 이렇게 한번 도전하면 어떨까요? 이렇게 날마다 새로워지는 삶, 성숙해지는 삶은, 우리의 지나간 흑역사를 지워내는 도구가 될 것입니다. 나는 이미 그런 사람, 과거가 아니라, 나는 현재 오늘도 계속해서 새로운 사람이 되는 것이죠. 오늘 하루, 새로운 삶을 계획하고, 그렇게 변신해 가는 신실한 신자 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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