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에 호소하기
2024.11.25.
호세아 6:1-11 // 1.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2.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셋째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의 앞에서 살리라
3.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 빛 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니라...
오늘 함께 묵상할 주제는 “진정성에 호소하기”입니다.
호세아 3장의 하나님이 회복하시겠다는 약속에 뒤이어, 4장과 5장에서는 패역한 이스라엘의 모습을 낱낱이 공개하는데요, 호세아 선지자는 이를 문자적으로 명백히 우상숭배와 매춘(음행)에 빠져있는 여인과 남성들, 그리고 종교지도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선언합니다.
5:14,15 “14.내가 에브라임에게는 사자 같고 유다 족속에게는 젊은 사자 같으니 바로 내가 움켜갈지라 내가 탈취하여 갈지라도 건져낼 자가 없으리라
15.그들이 그 죄를 뉘우치고 내 얼굴을 구하기까지 내가 내 곳으로 돌아가리라 그들이 고난 받을 때에 나를 간절히 구하리라...”
사자같이 무섭게 심판하실 것이고, 그들이 뉘우치고 돌아온다 하더라도, 하나님은 만나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이에 대해, 호세아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호소합니다.
6:1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낫게하실 것이고, 치셨으나 치유하실 것이다. 그러니, 우리 아버지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하루나 이틀, 혹은 사흘이면, 지금 우리의 패역함과 처절함이 언제그랬냐는 듯이 말끔히 고치실 분이시니~ 그래서 우리가 이전처럼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게 될 것이다. 주께로 돌아가자는 말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능치 못하실 일이 없음을 신뢰하며, 호세아 선지자는 백성들에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주께로 돌아오라... 우리가 함께 돌아가자.
자, 그러면 질문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께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무엇을 해야, 하나님 앞에 나아가게 되는 걸까요?
네, 1번은 회개입니다. 회심이라고도 부르는 이 회개는, 지금 내가 걷고 있는 길이 악하고, 추함을 인정하며, 하나님께로 내 삶의 방향을 바꾸겠다는 말입니다. 잘못했다 정도가 아니라, 다시는 그런 길은 쳐다보지도 않겠다는 결단입니다.
그래서, 기독교에서는 회개가 중요합니다.
자, 그러면 다음단계인 2단계는 무엇일까요? 계속 회개만 하면 될까요? 잘못했습니다를~ 반복하고, 반복하면, 나는 좋은 사람이 되는걸까요? 네, 여기에 맹점이 있습니다. 1단계를 들어가면, 2단계로 넘어가야 하는데, 2단계는 가지 않아도 천국에 갈 수 있다고 고집하는 사람들이 혹 있습니다만, 네, 이론상으로는 가능할지 몰라도, 그들의 삶은 초토화 되어져 있고, 여전히 신앙은 무겁고, 힘든 것, 그리고 하나님은 두려움의 대상으로 머물게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자녀라는 신분을 누리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2단계는, 하나님과의 교제입니다.
3절.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 빛 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니라...”
여호와께로 돌아간 우리는~ 2단계로 하나님을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을 알자~ 그를 안다라는 말은, 구약성경에서는 부부가 된다는 말과 같습니다. 그냥 이름을 안다는 말이 아니라, 삶이 공유되고, 연합하고, 그와는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어버리는 앎을 ‘여호와를 알다’라는 말에 사용했습니다.
여기 3절은 그냥 성경공부하자~라는 말이 아니란 말입니다. 성경을 아는 지식만큼, 행동해야 하고, 그를 위해 힘써 세상에서 살아야 한다는 말인 것이죠.
하나님은, 그렇게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려는 신자들에게~ 어둠이 지나 매일 아침이 올 때, 나타나는 새벽 빛 같이 어김없이 나타나실 것이라는 말입니다. 계절의 때를 따라 내리는 비와 같이 틀림없이 하나님은 우리를 만나신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호세아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진실한 하나님을 만나는 방법은, 진실되이 그분을 찾아가는 것이라 합니다.
4절. 아침 구름이나 쉽게 없어지는 이슬처럼 하면 안된다는 말입니다.
5절. 하나님의 심판은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도 말합니다.
6절.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
하나님은, 진실함을 보시겠다고 합니다.
오늘 우리는 말씀을 묵상하며 무엇을 기억해야 할까요?
[진정성]입니다.
나는 하나님을 대함이 어떤 한 사람을 대함과 같은가? 진지하게 묻습니다.
유력한 사람,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존경하는 사람을 만날 때처럼, 나는 하나님을 대하는가? 진지하게 묻습니다. 겉치레나 형식적으로 대하는 것 말고, 진짜 하나님과 가족이 되려는가? 묻는 것입니다.
예전에 어떤 목사님과 차를 타고 가던 중, 저에게 “목사님은 정치성향이 어디세요?”라고 물었습니다. 민감한 사안이라고 생각해서, 주절주절 한참을 대답을 하다가, 이 목사님의 얼굴을 언뜻 봤는데요, 다른 생각을 하고 계셨습니다. 그러니까, 이 목사님은 건성으로 질문하신 건데, 제가 너무 진지하게 한참을 설명하고 있었던 거죠. 그래서, 말을 하다 말고, 급마무리를 지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그 목사님은 저에게 관심이 없으면서, 그냥 던지는 질문이 반복되었고, 저는 그분을 ‘문혁이 궁금하지 않는데 질문하는 사람’ 으로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관계를 맺을 생각이 없으셨던 거죠.
이런 대화를 진지한 대화였는가?라고 묻는다면, 저는 당연히 아니라고 할껍니다. 서로에게 진실됨이 없었던 것이죠.
또 이런 사람이 있습니다. 몇 년 만에 만나지만, 말이 잘 통하는 사람, 엊그제 만난 것처럼, 그간의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울고 웃으며, 역시 ‘너는 잘 살아내고 있었어~ 나는 너를 격려해~’라는 말을 하고 싶게 만드는 사람과 관계가 있습니다. 이런 관계는, 진실한 관계가 맞습니다.
오늘 하나님의 진노와 호세아의 호소. 여호와께로 돌아가자는 이 호소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이스라엘백성, 그리고 우리를 향해~ 진정성 있게 돌아오라는 호소입니다. 겉으로만 돌아오라는 말 아니고, 하나님을 양이나 소 떼 같은 우상으로 달래야하는 신으로 여기지 말고, 진지한 아버지, 구원자이시고, 생명되신 하나님으로 진정성 있게 돌아오라는 말입니다.
오늘 나는 하나님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심각히 돌아보시면 어떨까요? 교회를 억지로 간다거나, 성경을 의무감으로 읽는다거나, 필요한 것이 있어서 기도해야 한다는 정도 말고~ 아내를 대하듯, 남편을 대하듯, 존경하는 선생님이나, 절친을 대하듯~ 자꾸 만나고 싶고, 대화하고 싶고, 사랑스럽고, 더 교제하면서 배우고 싶은, 그런 분이 하나님이 되셔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 되신다 하셨으니, 오늘도 주님 앞에서 재잘재잘 진실보따리를 풀어놓으시면 어떨까요? 그리고, 또 한주간 그분이 원하시는 길을 걸어가기를 힘써보면 어떨까요? 우리에게 진심을 담아 호소하는 호세아의 부탁을 기억하며, 주께로 돌아가는 진실한 꿈터 성도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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