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회색 인간, 김동식 소설집 1
날짜 : 2024.07.05
책,작가 특징 : 김동식, 요다 출판사
책내용 요약 :
*노인이 현실에서의 육체를 버리고, 가상 세계로 이주하게 되면 생물학적 유지비가 사라지게 된다. 디지털고려장.
*지상에서 노래를 부르던 사람이든, 그림을 그리던 사람이든, 소설을 쓰던 사람이든, 이곳에서 예술은 필요가 없었다. 인간이란 존재가 밑바닥까지 추락했을 때, 인간들에게 있어 예술은 하등 쓸모없는 것이었다. 회색인간
*하지만 사람들은 더 이상 회색이 아니었다. 아무리 돌가루가 날리고 묻어도, 사람들은 회색이 아니었다.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이 인간처럼 똑똑해졌으면 좋겠어요. 신의 소원
P. 75 “저는 오늘 전 인류를 아웃팅하러 왔습니다.” 그날 인류는 너무나도 당연하였던 그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우리는 모두 똑같다는 사실을.... 아웃팅전문 최기자...
내 생각 :
김동식작가를 추천받고, 회색인간부터 읽어보라는 말에~ 제목이 회색인간이 뭐야, 당최 내용이 유추되지 않는 제목. [회색인간]이 책은, 20여개의 단편을 엮었다. 각각의 내용이 따로이지만, 등장 인물들이 살짝 겹치기도 하면서 쓴웃음을 자아낸다. 두더지가 여기서도 나오고 저기서도 나오고~ 그 캐릭터가 그 캐릭터고, 하지만 내용은 완전 기발하다. 개그콘서트의 짧은 콩트를 보는 느낌이랄까? 매 챕터 초반마다 설명하고 있는 상황은, 한두장 이후부터 어떤 사건을 이어갈 것인지 기대하게 되고, 종국에는 어떤 결말을 내려고 이렇게 몰고가는가 궁금해지게 한다. 그리고, 마지막은 항상 통쾌하거나 씁쓸하거나... 여운을 남긴다. 메시지가 있다는 말이다. 거창한 메시지가 아닌, 우리가 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인간이라는 것, 차별이나 비교가 있는 사회가 부조리하다는 말을, 빗대어, 풍자하는 흐름을 준다.
그냥 재밌다. 다른 책들도 기꺼이 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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