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양심 고백
날짜 : 2024.10.12
책,작가 특징 : 김동식 (지은이)요다
책내용 요약 :
*1등 악마는 꼴등 악마가 인류에게 걸었던 저주를 아주 간단하게 바꿔버렸다. 그 이후, 인간은 죽을 때 평가받지 않았다. 그 대신, 태어날 때 평점을 받고 태어났다. 10점짜리 아기, 5점짜리 아기, 1점짜리 아기… 이후로 펼쳐진 인류의 반응에 꼴등 악마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확실히 1등 악마가 다르긴 다르구나.
*사람들은 시간이 남을 때마다 열심히 레버를 뒤로 돌렸다. 레버를 돌릴 때는 주변이 보이질 않았고,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고, 향기를 맡을 수도, 움직일 수도 없었다. 마치 기계처럼 레버만 돌려야 했다. 틱 틱 틱 틱 틱 틱… 틱 틱 틱 틱 틱 틱… 틱 틱 틱 틱 틱 틱… 틱 틱 틱 틱 틱 틱… 사람들은 그렇게, 시간을 얻기 위해 시간을 버렸다.
*장진주의 모습이 화면에 비쳤고, 최면술사가 물었다. [일주일 전으로 돌아갑니다. 무엇이 보입니까?] 그러나, 이 부분에서 모두가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장진주가 온몸을 사시나무 떨듯이 떨면서 이렇게 말했던 것이다. [요, 용서해줘! 죽일 생각은 없었어! 일부러 그런 게 아니야! 용서해줘, 제발!] 스튜디오에 있던 모두가 당황했지만, 장진주는 침까지 흘려가며 공포에 질린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제발 용서해줘! 오빠가 죽을 줄은 몰랐어! 정말이야! 죽일 생각까지는 없었다고! 제발!] 방청객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고, 당황한 최면술사가 빠르게 손가락을 튕겼다.
*이 지구에서 영혼은 족쇄와도 같았다. 영혼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족쇄를 차고 살 수밖에 없었다. 그들이 원하든 원하지 않았든.
영혼이 곧, 죄였다.
내 생각 :
김동식의 책은, 회색인간을 시작으로~ 아껴읽는 책이 되었다.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 읽는 책, 생각의 전환, 발상의 전환, 기존의 사고틀에서 몸 움직인다고 생각될 때 읽어서, 내 뒷통수를 한 대 쳐줘야 하는게 필요하다고 생각될 때 읽는 책이 되어버렸다. 김동식. 세글자가 이렇게 되어버리다니...ㅋㅋㅋㅋㅋ
기대하지 않았고, 별로이지 않을까 우려했던 책이, 이제는 김동식 시리즈가 아껴둘 자산이 되어버렸다. 웃고 싶을 때, 딴 생각하고 싶을 때, 인사이트가 필요할 때, 내가 너무 고정화되어 있을 때, 읽으면 좋을 책이라는거~
양심고백이나, 회색인간이나... 그냥 재미있게 보았음. 즐기기를 원한다면, 그리고 썩쏘를 날리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김동식 소설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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