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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배우는 아빠

스윙핸즈 2023. 12. 2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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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추천해 드릴 도서는 [아이에게 배우는 아빠]입니다.
저자는, 믿고보는 저자 ‘이재철목사님’이시구요. 저자에 대해서 설명을 드릴 필요는 없겠고, 출판사는 홍성사입니다.
예전에~ 싱어게인에서 이승윤이라는 가수가 등장해서, 아주 인기를 끌었었는데요~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 이재철목사님 아들이었다는 사실... 대박. 그때 충격이었드랬죠~ 당시, 이재철 목사님이 함께 이슈로 또 오르시면서 하셨던 말씀이, “아이들을 목사의 아들로 키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는 말이었는데요~ 네, 매우 공감되는 말이었습니다.
종교든, 한국적관습이든, 가족문화든, 그 어떤 것도, 아이들이~ 규정되어져서, 조직과 틀이 요구하는 사람으로 키워내지 않으려했다는 뜻으로 저는 이해했는데요~ 그 만큼, 어떤 가능성도 열어주었다는 것이었죠~
오늘 [아이에게 배우는 아빠]라는 책은 이미 출간된지는 조금 오래된 책이지만, 관전 포인트는, 이승윤과 유튜버로 알려진 이승국... 우리가 아는 사람이 둘이라서~~ㅋㅋㅋㅋㅋ 이 두사람의 어린시절이 함께 들어가 있다고 보시면 좀더 재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무뚝뚝한 아버지가 어떻게 사랑을 아이들에게 흘려보냈는지, 당시 이재철목사님 세대면 엄하고, 무서웠을 것 같은데, 그 이면에~ 사랑을 쏟아부었던, 그리고 그런 아버지가 되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이재철 목사님 내외의 모습이~ 오늘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의 입장에서, 부모 입장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이 책은 기존의 이재철 목사님이 다루었던 주제들처럼 묵직하지 않고, 가볍게 수필처럼 읽을 수 있구요. 어떻게 이렇게 글을 썼을까 하는~ 따스함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아이들을 사랑한다면, 한번쯤은 신앙의 부모로서 읽어야 할 책이라고 강력히 추천합니다~
간단히 리뷰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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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과 6년 9개월 만에 네 아들을 얻었는데, 위의 세 아이들의 두 달 때 모습은 이미 우리 부부의 뇌리에서 사라져 버리고 없었습니다. 확실히 인간은 망각의 존재입니다. 자식에 관한 한 부모는 더더욱 ‘망각하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부모는 언제나 자식을 용서할 수 있고 사랑할 수 있습니다. 용서는 곧 망각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부모가 자식의 모든 잘못을 고스란히 기억한다면 결코 용서할 수 없을 것이며, 용서치 못할 자식을 사랑할 수는 더더욱 없을 것입니다.
■ 아이들을 네 명이나 키우다 보면, 모두를 동시에 만족케 하기는 퍽 어렵다는 사실을 늘 경험하게 됩니다. 이 아이를 칭찬하는 말이 다른 아이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고, 저 아이가 기뻐하면 이 아이가 토라질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인간 된 부모의 한계입니다. 그런데 우리 하나님 아버지는 어떠하십니까? 그분의 사랑은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습니다. 그분이 주시는 기쁨은 누구를 토라지게 하지도 않습니다. 왠지 아십니까? 그분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개별적으로 아시고,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의 속마음을 다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_“왜 나만 검어요?”에서
■ 아이들은 하나님께서 제게 붙여 주신 귀한 선생님들이었습니다. 그들 일거수일투족, 말 한 마디 한 마디마다 저를 향한 주님의 음성이 들어 있었습니다. 때로는 질책, 때로는 격려하시면서 진리를 일깨워 주시는 주님의 음성 말입니다. 동시에 아이들은 저를 비추어 주는 맑은 거울들이었습니다.
저는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의 제 모습을 그 거울들에 비추어 보면서, 저 자신을 바르게 추스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이 귀한 선생님들과 거울들이 아니었더라면, 오늘의 저는 필경 오늘의 제가 아닐 것입니다.

P. 285 그날 저녁, 저는 식사 후 거실 소파에 앉아 신문을 읽고 있었습니다. 셋째 승윤이와 막내 승주가 제 등 뒤에서 서로 “니무라”, “니무라” 하면서 까르르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아이들이 어디서 일본말을 배워 왔나 싶어 돌아보았더니, 사탕 하나를 들고 서로 상대에게 밀면서 “니무라”, “니무라” 하고서는 연신 웃어 대고 있었습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니무라’가 무슨 말인지 묻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승윤이가 대답했습니다.
“우린 지금 아빠말 하고 있는 거예요.”
제가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하자 승윤이가 다시 말했습니다.
“아빠가 우리에게 뭘 먹어라 하실 때 ‘니무라’ 하시잖아요!”
그제서야 그 말뜻을 알아차렸습니다. ‘너 먹어라’라는 말을 부산에서는 ‘니-무~라’라고 하는데, 아이들이 경상도 억양을 무시하고 말하다 보니 마치 일본말처럼 ‘니무라’가 되었던 겁니다. 저는 부산에 사시던 제 아버님으로부터 경상도말을 배웠습니다. 제 아이들은 다시 경상도말을 쓰는 저로부터 경상도말을 흉내내고 있습니다. 이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하나님의 자녀 된 당신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습니까? 하나님 아버지의 말입니까? 아니면 세상의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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