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지/일반도서

도서명 :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 후지마루

스윙핸즈 2024. 11. 1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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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날짜 : 2024.11.7
책,작가 특징 : 후지마루, 김은모, arte(아르테)출판
책내용 요약 :
* 사람은 언제나 잃고 나서야 후회한다. 언제나 잃고 나서야 소중했음을 깨닫는다.
* 행복은 뭘까. 먼 기억 속 누군가가 물었다. 이제는 안다. 지금이 행복함을 아는 게 행복임을.
잃기 전에 깨닫는 것. 잃었더라도 행복했음을 기억하는 것.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언젠가 기억해낼 수 있기를 바라는 것.
분명 그것이 바로 이 세상에서 추구해야 할 진실이다.
p.157 양심의 가책 때문일까. 돌이켜보기 싫기 때문일까.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사자’는 모두 거짓말을 한다. 분명 히로오카도 그렇겠지. 후회에서 눈을 돌리고 싶어 미련에 관해 거짓말을 했다. 하지만 실은 남에게 들통나서 편해지고 싶다. 그런 딜레마를 안고 지내온 것이다. 괴로움으로 가득한 이 추가시간을...
P. 109 ˝추가시간은 몹시 잔혹해. 죽음이라는 운명에서는 절대못 벗어나고, 아무리 발악한들 남의 기억에 남지도 못하지.”
해소할 길 없는 미련을 조명해서 대체 무엇을 위한 인생이었는지 돌이켜보는 시간에 지나지 않아. 신은 죽은 사람에게 그렇듯 부조리한 시간을 주는 아주 매정한 존재야.˝
P. 110 하지만 어떤 인생에도 행복했던 시간은 반드시 존재해, 결과적으로 행복은 잃었을지도 모르지만, 행복했던 그 순간을 떠올릴 수 있다면 분명 미련을 해소하는 것보다 그게더 소중한 일이야. 구로사키 씨는 그 순간을 찾아냈어. 그래서 저세상으로 여행을 떠난 거지. 네 도움이 컸어. 그걸로 된 거야.˝
 
내 생각 :
“없어진게 아니야, 사라질 뿐이지...”
사신이 사자를 보낸다는 일본식 설정. 마치 데스노트에 나오는 사신을 생각하긴 했었는데, 이 소설의 특이한 설정은, 사신을 귀신이나 저승사자가 아니라, 고등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하게 한다는 것. 평범한 고등학생이 사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사람의 진심, 그리고 겉으로 하는 말 뒤에 담겨진 불편한 진실들에 대해서, 저자는 몇가지 스토리를 제시한다. 전개되는 개별 스토리들은, 망자(사자)의 마지막 시간 동안을 어떻게 보내는지, 그리고 한을 풀고 가게 한다는 설정인데, 이런 부분을 그냥 흥미롭게 볼 수 있었고, 전체적인 큰 맥락에서는 과연 이이야기의 끝을 어떻게 풀어갈지 약간.... 하지만, 사자와 사신을 겸할 수 있다는 기발한 발상으로 끝나고, 여기서 마지막 소원을 이루는 주인공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바라지 않고, 일사잉 그대로 흘러가기를, 이름모를 소년이 건강하게, 세상은 자연스럽게 흘러가기를 소망하면서, 끝을 맺는다.
일본 소설 특유의 잔잔함으로, 역시 전개되는데, 사신이야기라서 약간더 다이나믹했어야 하지 않을까 싶지만, 여튼, 모든 사람은 각자 말못할 사연들이 있고, 그 사연들은 어떤때는 한으로 남거나, 후회로 남기도 한다는 걸~ 이번 책에서도 엿보게 됨. 열심히 후회없이 살자. 그걸로 충분할 수도 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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