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10분 묵상

권선징악 / 열왕기하 9:27-37

스윙핸즈 2024. 9. 20.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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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징악

2024.09.20.

열왕기하 9:27-37 // 36.돌아와서 전하니 예후가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그 종 디셉 사람 엘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라 이르시기를 이스르엘 토지에서 개들이 이세벨의 살을 먹을지라....

 

오늘 함께 묵상할 주제는 권선징악입니다.

열왕기하 9장까지 이어지는 급박한 전개를 보고 있노라면, 마주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전쟁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과정을 자세히 기술하고 있어서 이 부분들은 7,8,9장은 삼국지가 연상됩니다. 그만큼 등장하는 사람들이, 예후는 관우나 장비를 닮았고, 하사엘은 오나라의 손권이 약간 연상됩니다. 그만큼 국제관계의 얽히고 설킴, 또 전략과 타이밍이 마구 생각나게 만드는 대목이 오늘 부분입니다.

사실, 오늘 9장의 마지막 부분은, 아합의 아내 이세벨이 처형됨으로써 긴박한 혁명이 일단락 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하나님이 엘리야에게 하사엘은 아람왕으로 기름붓고, 예후는 이스라엘 왕으로 기름붓고, 엘리사는 선지자후계자로 기름을 부으라고 명령하셨었고, 엘리야는 엘리사에게만 기름을 붓고 하늘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나머지 예후와 하사엘에게 기름을 붓는 것은 엘리사선지자가 담당했습니다.

아람왕 하사엘 이야기가 8장에 나오고, 9장에 예후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예후는 이스라엘의 정권을 뒤집어버립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이상한 내용이 등장합니다. 분명, 북이스라엘 왕국의 쿠데타인데, 유다왕 아하시야가 죽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스라엘땅에 유다왕 아하시야가 있었다는 말이고, 양쪽 두 나라의 왕이 오늘 예후에게 죽는 겁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요?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이 분단국가라고 우리는 이해하고 있지만, 네 맞지만, 우리나라로 생각하면, 남한과 북한의 엄청난 갈등과 대치가 있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서로 존중하기도하고, 정략결혼을 하면서 나라는 다르지만, 민족과 역사가 같으니, 끈끈한 동맹을 이으려는 외교적인 노력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일례로, 8:18절에서 아합의 딸이 유다왕 여호람과 혼인을 합니다. 그 아들이 아하시야인거죠. 아하시야왕에게 북이스라엘은 외가, 남유다는 친가입니다. 북이스라엘왕 요람이 아람의 하사엘과 싸우다가 부상을 당했고, 이스르엘로 내려와 치료를 합니다. 아하시야왕은 이 친척을 방문했던 것이죠.(8:29) 근데, 요람이 죽습니다. 아하시야는 깜짝 놀라서 도망하지만, 예후가 뒤따르며 공격하여 치명상을 입혔습니다. 아하시야는 므깃도까지 도망했지만, 결국 죽습니다.

그 이후에는 어떻게 됐을까요? 남유다 아하시야왕이 죽으니, 어머니인 아달랴, 아합의 딸이 유다를~ 이스라엘 왕가출신인 아합의 딸이 유다를 통치합니다. 안타깝게도, 악한 여왕으로 기록되고 있구요.

그리고, 또 한명이 처형되는데, 이세벨입니다. 예후의 왕궁 진입을 보며 이렇게 비아냥 거립니다.

31. “예후가 문에 들어오매 이르되 주인을 죽인 너 시므리여 평안하냐 하니..”

시므리는, 이스라엘이 쿠데타가 많았는데, 왕을 죽이고 자신이 왕위에 오른지 일주일만에 암살을 당했던, 7일천하를 경험했던 허무한 왕인데요, 지금 예후를 시므리에 빗대고 있습니다.

여기서, 이세벨은 자신의 죽음이 가까워올 것을 알면서도, 예후를 조롱한거죠.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장면인데요, 갈멜산 사건에서도 그랬지만, 이 여인은 엄청난 빌런인 듯 합니다.

결국, 이세벨은 창에서 던져져 죽었고, 하나님의 예언대로 되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우리는 무엇을 기억해야 할까요?

[권선징악]입니다.

엘리사가 예후와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으면서, 엘리사의 사역이 주춤해보이지만, 결국 기름부음 받은 자들이 바통을 이어 역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스라엘 민족의 이 두국가의 기본 논조는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온 세상의 참된 왕이시고, 인간왕은 하나님의 뜻을 대변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런 기준에서, 예후의 전쟁을 응원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심판이 예후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물론, 예후가 완벽한 인간이라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여기서 나라의 백성들은 이런 의문을 품을수 있지 않을까요? 하나님이 정말 우리의 삶에 관심이 있으신지, 하나님이 약속을 이루시는 분은 맞는지, 우리를 구원하실 생각이 있으신지 말이죠.

사실, 대략 34(아합22,여호람12)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왕을 통해 하나님을 거부하는 세상을 살았습니다. 우상을 조직적으로, 대대적으로 섬겼고, 국가의 신을 바알과 아세라로 바꾸고, 산당을 세우고, 무당과 점술가들을 대거 육성했습니다. 이에 동조하는 백성들도 있었겠지만, 신앙을 지키던 자들, 선지자생도들처럼, 신앙을 간직한 자들에게는 참담한 세월을 보내고 있었을 겁니다.

오늘 9장의 사건은, 그런 의미에서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결국에 임하였다. 권선징악처럼 보이는 이 심판사건이 오늘 이스라엘과 유다, 그 어느 누구, 어떤 왕도 피하지 못하고 재앙이 미쳤다는 것을 말이죠. 반대로 말하면, 백성들에게는 구원이고 회복의 실마리였기도 하고, 또는 이들을 따랐던 자들에게는 돌아오라는 책망과 경고의 메시지로 작용했을 겁니다.

 

그러면, 오늘 우리는요?

우리의 일상 역시, 구원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아무런 소망이 없어 보일 때도 있고, 건강과 미래, 살아가는 것 자체가 불안할 때도 있습니다. 때론, 위험과 사고를 맞딱뜨리기도 합니다. 그런 때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잊지 마시지요.

세상은 권선징악, 어떤 영웅이 나타나거나, 해결사가 나타나서 정의를 바로잡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계심을 기억하시지요. 그리고, 세상기준의 정의가 아니라, 하나님의 기준의 정의와 공의, 긍휼과 사랑이 실현될 것을 신뢰하시구요. 그게 신앙입니다. 내가 걷는 이 길이 굽어돌거나, 심장이 무너지고, 가슴이 아파도, 우리는 여전히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또 구원하시고, 회복시키실 하나님을 믿으시지요.

오늘부터 다시 또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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